우리나라의 성형수술 기술은 세계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성형수술을 많이 받고 예전엔 성형수술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시술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수술과 시술은 다른 것이며 시술은 수술보다 간단하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그런 시술은 10대인 청소년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만 되어도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느끼고 성형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외모지상주의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외모가 아름다우면 좋은점이 있겠지만 미의 기준이 성형한 얼굴이라는 것입니다.
이 장르소설 《브이 캡슐》은 텔레포터 시리즈로 SF소설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비주얼 시티입니다.
이 비주얼 시티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도시 저네에 햅틱 기술과 홀로그램을 결합한 비주얼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입니다.
외모와 목소리까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구현해 감쪽같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갸름한 얼굴형이나 큰 눈, 오똑한 코가 가장 인기 상품입니다.
그런 비슷한 비주얼들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 비주얼 시티를 오가는 사람들은 어딘가 모르게 서로 닮아 있습니다.
일명 의느님의 매직처럼 모두들 비슷한 얼굴을 가지고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한 비주얼템으로 치장을 합니다.
고등학생인 도은 역시 교복은 교칙으로 입어야 해서 교복을 입지만 얼굴은 비주얼템으로 바꾸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도은이 비주얼템으로 무장했다는 것을 모릅니다. 비주얼 시티에서는 8살만 되어도 비주얼템이 허용되기 때문에 도은은 10년째 비주얼템을 합니다.
도은과 같은 비주얼템으로 모든 것을 치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 비주얼템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브이 캡슐은 비주얼템을 걸친 사람에게 터트리면 브이 캡슐의 효력으로 비주얼템이 모두 잠시 사라지게 됩니다.
브이 캡슐의 효력은 5분으로 진짜가 아닌 비주얼템은 모두 사라지고 진짜 얼굴이 나타나면서 비주얼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브이 캡슐을 던져 지나가던 사람의 비주얼템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주변에서는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것에 비주얼템을 적용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비주얼템이 금지된 것이 음식입니다.
위생과 안정상의 문제와 혼동 때문에 음식에는 비주얼 기술을 전혀 적용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멋진 비주얼템을 장착해도 도은의 입맛은 청국장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청국장 냄새가 역하다며 급식을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도은은 청국장을 먹습니다.
그런 도은에겐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주얼과는 달리 아버지가 사라지고 어머니는 비주얼 시티에서 이너피스 CEO입니다.
도은은 셀럽에 가깝지만 도은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이 사실은 진짜는 아닙니다. 도은이 비주얼템을 벗고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