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려인구가 14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엄청난 증가이고 반려동물이 이젠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려인구가 많아지면서 반려산업 역시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고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가족으로 함께 생활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까지도 가족의 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외출이 쉽지 않게 되면서 집에 머물 시간이 길어지면서 1인 가구의 반려인구 역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도 인식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의 경우 개의 평균 수명은 14.5세,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5세라고 합니다. 앞으로 15년 이내에 반려동물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 크게 못 느끼겠지만 실제로 이런 순간을 직면하게 되면 반려동물의 주인은 펫 로스를 겪게 됩니다.
이 책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위하여》는 펫 로스를 겪게 되는 반려동물 주인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을 잃는 것을 펫 로스라고 하고 펫 로스로 인한 충격에 따른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펫 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이 죽은 것에 무슨 큰 슬픔이 있고 증후군이라고 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잃은 주인에겐 큰 슬픔이고 고통으로 괴로운 일입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아픔과 마주하기 위한 심리 상담은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의 죽음 자체를 일차적 상실이라고 한다면 그에 따른 주위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상실을 이차적 상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차적 상실은 피할 수 없지만 이차적 상실은 피할 수 있습니다.
펫 로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내담해서 털어놓는 얘기를 오로지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으로도 상당히 마음이 가벼워지고 펫 로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담자가 후려해할 때까지 충분히 얘기를 들어 준 다음 어느 단계에서 반려동물이 준 기쁨과 자신이 느끼는 슬픔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즐거움이 압도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슬퍼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잃는 것이 얼마나 큰 상실인지 그건 모두 다 똑같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이 떠나간 후에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괴롭습니다.
마지막 교류의 시간에 반려동물과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기쁘고 행복했던 수많은 추억을 함께 돌이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