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안의 애착을 돌아보기로 했다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초록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착이라는 것은 아기가 태어나면서 자신을 양육해주는 주양육자와의 사이에 생기는 특별한 감정입니다.

주양육자뿐만 아니라 자신과 함꼐 생활하는 가족에게서 많이 느끼게 되는 애착은 어렸을 때 부모와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 책 《나는 내 안의 애착을 돌아보기로 했다》는 애착장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애착장애는 삶과 절망을 가져오고 만성적으로 죽음의 위험을 증가시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까지 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말한 것은 키르케고르였습니다. 키르케고르의 언급처럼 단순한 절망이 아닙니다.

정신적으로 구원받지 못하는 정신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마음의 병을 앓게 단들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만듭니다.

저항과 트라우마에 맞서 싸우는 마음의 면역을 저하시키고 신체를 질병에 걸리도록 만듭니다. 현대사회에는 의학의 힘으로도 감당 못할 병들이 많습니다.

애착장애라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비극을 초래하는지 알고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조울증이라고 하는 양극성 자애는 성인, 그 중에서도 장년기에 많이 발병하며 아이들에게서는 아주 드물거나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현대의 기이한 병 중 하나라고 꼽히는 아동 양극성 장애와 연연이 깊은 ADHD는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섭식 장애, 아동 기분 장애, ADHD는 불안정한 애착과 연관성이 깊고 어렸을 적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불안정한 애착을 보인 아이에게서 발병할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학대를 받은 경우 무질서형이라고 부르는 불안정한 애착을 보이는 경우 나중에 ADHD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큽니다.

부모와의 애착이 얼마나 안정적인가는 아이의 신경 기능 발달장애의 지표인 인지기능보다는 ADHD 증상을 좌우합니다.

원래 애착 타입은 한 살만 돼도 이미 차이가 드러나는데 이후 성장 과정을 통해 다양한 수식을 받거나 선척적 기질과 후천적 체험이 융합하면서 진화합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연격은 특성이 완전히 딴판이어서 같은 회피형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안정된 애착은 불리한 요인으로부터 아이를 지켜줍니다. 어떤 사정으로 애착이 불안정해졌을 때 적절한 대처나 지원 없이 부모가 되면 제대로 양육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애착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애착장애가 완화되기보다는 세대를 거치며 심각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첫 세대에서 부모는 애착이 안정돼 있지만 바빠서 아이에게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2세대가 되면 처음부터 애착이 불안정해 육아를 힘들어하는 데다가 사회진출도 늘고 직장에서 요구도 점점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 중에 학대가 일어나기 쉽고 이렇게 자란 아이는 더욱 심각한 애착장애를 안게 됩니다. 어려움은 더욱 늘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인 지원으로 어머니를 보호하는 수단을 마련하지 않는 한 이 악순환을 멈추기는 어렵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