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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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유명한 작품으로 안네 카니나, 부활,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전쟁과 평화 등의 대작들은 장편소설들입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장편소설들의 총 페이지가 30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도 있어 소설을 끝까지 읽는 것은 너무 큰 부담입니다.

그러나 이 단편집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총 7편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단편들은 단편집과 같은 제목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시작합니다.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이야기는 짧지만 우리에게 진정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물음을 던집니다.

구두장이 세몬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어느 농부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습니다. 다른 재산은 없이 오직 자신이 구두를 수선하는 기술밖에 없었습니다.

구두 수선비를 받아 가족과 먹고 살지만 그 구두 수선비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해 겨우 먹고 살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세몬에겐 털외투가 한 벌밖에 없어 낡아 누더기가 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새 외투를 만들 양가죽을 사려고 2년동안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겨우 외투를 장만했는데 어느날 교회 앞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았고 남자는 벌거벗은 채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세몬은 남자를 보고 망설이다 자신의 전재산인 외투를 벌거벗은 남자에게 입혀주고 구두까지 벗어줍니다.

남자를 부축해 몸을 녹이러 집에 데려갑니다. 아내 마트료나는 남편과 남편이 데리고 온 벌거벗은 남자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마트료나 역시 착한 아내로 낯선 남자에게 침대와 난롯가를 내어주며 잠을 재워줍니다. 그리고 세몬과 마트료나 부부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돈 또는 물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집과 차, 많은 돈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의 가치보다는 남들에게 보이는 행복에 만족하는 자기만족형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두 수선공 세몬에겐 돈보다도 더 가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몬의 하는 일을 믿어주고 따라주는 아내와 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벌거벗은 남자를 보고 자신이 더 많은 것을 가졌다며 어렵게 장만한 외투도 벗어줍니다.

자신이 가진 것 반을 주어도 세몬은 불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집으로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세몬이 가진 것이 더 많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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