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세이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를 읽으려고 프롤로그를 펼쳤습니다. 저자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사고로 목을 다쳐서 홀로 방 안에 갇혀 있었던 시간이 약 3년이라고 했습니다. 목을 다치면 아마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상태에 가까웠을 것입니다.
갑자기 사고로 자신의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사고전까지만 해도 일상생활을 했지만 사고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깊은 절망과 좌절, 우울 등을 느꼈을 것입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 누구든 원망했을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목을 다치고 움직일 수 있었지만 통증은 매일 다른 방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여러 군데가 동시다발적으로 아팠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곳이 아팠습니다. 그런 통증이 더욱 사람을 예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는 사고 후 더욱 좁아진 자신의 생활 반경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원래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낯선 곳은 잘 다니지 않았고 여행을 가더라도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갔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정이나 이동은 큰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민감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마음이 좀 안정이 될 것 같아 독서를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독서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공감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크나큰 아픔을 가지고도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둠 속에서만 머물러 있던 삶의 의지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게 됩니다. 그동안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던 우주 공간에 그렇게 서서히 밝음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해서 올리기 시작하는 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는 희망과 목표가 생기니 몸도 마음도 빠른 속도로 좋아졌습니다.
이때부터 홀린 듯이 다시 독서합니다. 머리맡이며 집안 곳곳에 책을 쌓아두고 보고 또 봤습니다. 서점에도 자주 가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서점에서 나는 서점 특유의 냄새를 좋아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서점에 가면 힘이 생기곤 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낭독을 해보라고 권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주던 따뜻한 말, 실은 자신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책에서 감명받은 구절이나 긍정 확언 등을 필사하고 하루에 감사한 점 3가지 이상을 노트에 적는 감사 일기를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책에서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부터 삶의 지혜 등 내면을 풍요롭게 해 줄 정보들이 가득했고 마음의 상처가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