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 하버드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최신 베스트셀러가 아닌 고전 명작을 읽는다고 합니다.
읽는 책의 내용에 따라 학생들의 생각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하버드대학 세계고전》은 하버드생이 읽는 권장도서 중에도 꼭 읽어야 할 40권을 선택했습니다.
일반인들도 고전은 무겁고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하버드대학 세계고전》에는 국내 고전과 현대건축, 과학도서도 추가했고 고전의 사고에만 머물지 않고 저자들의 위대한 사상도 있습니다.
서양사상 분야에서는 국부론, 총균쇠, 에밀, 군주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공정하다는 착각,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등의 고전입니다.
최근 인기를 얻었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있습니다. 사피엔스는 2010년대 중반 출간되었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기존 역사학계와 관련 학계, 대중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인류의 발전을 DNA나 신의 선물이 아닌 조금 다른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사피엔스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배운 인류의 진화과정을 부정합니다. 오스크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사피엔스 순으로 인류가 진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는 다양한 종이 동시에 살았음을 역설하고 2백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지구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무지를 자각하면서 자기성찰과 더불어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동양사상에서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다른 고전과는 달리 최근에 출간된 책입니다.
책 어디서 살 것인가는 제대로 설계된 공간을 통해 갈등을 줄여 모든 세상이 좀 더 화목해지는 건축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건축물을 만들 때 건축물 자체에 조점을 맞추기보다는 해당 건축물 안에서 이루어질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집이라는 것은 공간입니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 또한 이 세상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초기 인류 역사는 정복을 통해 공간을 소유하려는 자들의 역사였습니다. 각종 제국과 식민지가 그런 의미입니다.
공간 중심에서 미디어 중심의 가치관으로 이전하듯이 건축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물질에서 정보로 전환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