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가장 큰 고통 중에 하나가 바로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그 외로움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도 노년을 고독하게 가족도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비극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는 젊은 사람들이 고독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생명은 더욱 연장되고 우리들의 장수의 욕망도 부풀려졌습니다. 새로 나타난 치료법에 많은 돈을 쓰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노화를 막을 순 없습니다. 병의 고통이 줄어드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는 웰다잉 강의를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웰다잉 준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노년의 부부 중 아내가 먼저 사망하고 나면 남자 독거노인들은 2~3년 사이에 세상과 작별하곤 합니다.
길면 5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 든 남자의 죽고 사는 자연의 이치는 결국 배우자 사후 몇 년 이내에 작동을 멈추는 게 보통의 경우입니다.
남편과 사별한 여성은 곧장 슬픔을 이겨내고 제2의 인생을 맞이한 듯 당당하게 노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노년의 남성은 지나치게 여성에게 의존하는 남성의 생활 패턴을 고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년의 여생은 제각각 하기 나름이라는 애매한 말투에 젖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은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데 반해 남자들은 게으릅니다.
그런 남자들에게 요리 배우기를 권하고 식욕을 돋워주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몇 년을 더 살수도 있습니다.
이 책 《고독사를 준비 중입니다》의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웰다잉 강사를 하면서 암 환자 삶의 질에 대해 보통사람들보다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웰다잉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보내고 싶다고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