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 10년째 모스크바 거주하며 다닌 소도시 여행의 기록
이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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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 이 러시아 여행기 《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는 그 전에 쓰여진 여행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 《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는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에 쓰여진 여행기였습니다.

누군가는 고통을 받는 전쟁 중임에도 이 여행기를 읽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며 살아가는 교민이 코로나와 전쟁의 상황에서도 생활하는 모습들을 책으로 쓴 것입니다.

두 아이가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있고 전쟁으로 많은 것이 불안하고 부족한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갑니다.

2020년 한국행 직항편이 끊긴 뒤 코로나까지 퍼지면서 3개월간 현관 밖을 나갈 수 없다는 러시아 정부의 방침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남편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러시아의 상활이 이어졌지만 3개월 후 밖에 나가도 된다는 소식에 여행을 꿈꿉니다.

여행이라고 해서 꼭 먼 곳,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든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좋았습니다.

러시아의 이곳 저곳을 여행하기로 결정하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 등 러시아의 여러 곳을 여행합니다.

아이와 볼쇼이 극장에서 발레를 관람하기도 하고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가서 놀기도 합니다.

특히 러시아에서 사귄 러시아 친구들의 집에 초대를 받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서로 친구가 되고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러시아는 겨울이 길어 아이들이 눈과 많이 친하게 됩니다.

러시아 여행에서 좋았더너 것이 여행을 하다 힘들면 눈밭에 누워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겨울에 자동차 여행을 즐겼는데 이런 재미와 추억이 생겼습니다. 러시아 겨울 여행은 의외로 실패가 없었고 실망한 적도 없었습니다.

여행에선 친구가 사람만은 아닙니다. 동물 친구들도 많이 만나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고양이나 양치기 개가 대표적입니다.

한참을 가다 드넓게 펼쳐진 산 위의 평지에서 수백 마리의 소를 이끄는 양치기 개들을 만납니다.

아이들은 동화책에서나 보던 양치기 개가 좋았고 양치기 개 역시 아이들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달려왔습니다.

숙박을 하려는 호텔 주차장에서 고양이를 만납니다. 아이들을 잘 따르던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기도 하며 정이 듭니다.

이 책 《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를 통해 러시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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