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힘들고 지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일 때문이기도 하고 인간관계 때문이기도 한 일상이 가끔은 힘듭니다.
그럴 때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매번 위로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누군 매운 음식을 먹고 누군 쇼핑을 하고 누군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등 자신만의 위로 방법이 있습니다.
이 책 《지친 날이면 꽃이 말을 걸어왔다》에서는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맞춤 꽃 처방전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말로 위로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마음을 따뜻이 덮어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곁에 있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우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공감이지만 늘 그런 수는 없습니다.
《지친 날이면 꽃이 말을 걸어왔다》의 저자는 경단녀 육아맘으로 자신의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플로리스트의 삶과 위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잇습니다.
말보다 꽃을 통해 안아주고 위로해 줍니다. 단순한 꽃을 통한 위로만이 아니라 경험하고 삶의 위기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줍니다.
20대초반에 빚더미에 인생이 쓸려나가는 경험을 합니다. 그 피폐한 삶에 예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폭격처럼 쏟아졌습니다.
누군가에게 하소연도 할 수 없었고 사람을 만날까봐 숨어지내기도 했습니다. 돈 없이도 매일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집 앞 라일락 나무였습니다.
주위가 어두울수록 향기는 진하게 퍼졌고 비가 와도 연해지지 않고 더 촉촉해졌습니다. 그렇게 라일락은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집 앞마다 친구들을 만들었고 매번 친구는 달라지지만 새로운 동네에 이사 가면 가장 먼저 찾는 꽃은 라일락이었습니다.
캄파눌라라는 특이한 이름의 꽃이 있습니다. 상냥한 사랑, 따뜻한 사랑, 만족, 감사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톱만 한 크기,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보라빛으로 귀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꽃입니다.
3개월 카페 위탁 운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카페 운영으로 쓴 맛을 보았고 하고 싶은 일에 쓰려고 모아 둔 비자금이 사라졌습니다.
고정비와 오픈 시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월세, 전기세, 냉난방비 등 다달이 나가는 돈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초봄 가장 먼저 피는 산수유는 꽃샘바람을 뚫고 피어 있습니다. 산수유꽃은 면적이랄 것이 없이 아지랑이 같습니다.
눈에 확 띄는 대신 살아남기를 택해 아주 작은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작은 꽃잎 때문에 꽃샘바람에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