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은 옛사람들이 후학을 위해 만들 책으로 이익을 따르고 의로움을 잊을 것을 근심해서 지었다고 합니다.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이 인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억을 모아 엮은 것으로 명심이란 마음을 밝게 하고 보감이란 보물과 같은 교본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명심보감을 읽는 사람들이 착하고 바르고 지혜로운 마음을 가졌으면 하며 그런 마음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고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은 그런 고전서 명심보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재밌게 엮은 책입니다.
제나라에 전중이라는 은자가 살았고 항상 남의 신세를 지지 않고 자기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그러다 송나라의 굴곡이라는 사람을 만났고 굴곡이 딱딱하고 구멍도 뚫어 사용하기 힘든 표주박을 전중에게 준다고 하자 전중은 거절합니다.
쓸모없는 표죽박을 자신에게 준다는 것은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 했습니다. 나중에 전중은 깨닫게 됩니다.
전중은 다른 사람의 신세를 지지 않고 살아간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위해 이익이 되는 일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먼 옛날 러시아의 어느 시골에 바홈이라는 농부가 살았습니다. 다소 미련스런 성격인 데다 욕심이 과한 편이었습니다.
어느 날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갑부가 바홈에게 1천 루블을 주면 날이 밝을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밟은 땅을 모두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홈은 횡재라고 생각해 자신의 전 재산을 갑부에게 주고 길을 떠났고 작열하는 태양 아래 계속 앞으로 걷기만 하다 해가 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바홈은 자신이 묻힐 작은 따만을 차지한 채 영원히 죽음을 맞이합니다.
바홈은 욕심에 눈이 멀었고 자신의 전 재산과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바홈의 어리석은 이야기는 바보 이반이라는 이야기에서 지금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음치 올빼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한 올빼미입니다.
산속에 희한한 울음소리를 내는 올빼미가 살았고 희한한 울음소리 때문에 숲속 동물들이 모두 올빼미를 멀리하게 됩니다.
올빼미는 다른 동물들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해 숲을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동물들을 저주하며 떠나겠다고 했지만 그곳 동물들은 올빼미를 좋아할까요?
올빼미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올빼미의 희한한 울음소리를 싫어했던 것이라 울음소리를 바꾼다면 숲속 동물들이 좋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조금만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어려운 상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똑바른 인생살이를 위해 끊임없이 갈고닦아 마음을 밝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