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들이 실화에 바탕을 두기도 합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네 형제가 전쟁에 잠전했지만 세 형제는 이미 전사하고 적진에서 실종된 막내 라이언 일병을 찾으러 갑니다.
라이언 일병을 찾는 팀이 구성되고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오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영화 시작 30분 정도 전투신이 무척 충격적입니다.
영화 개봉 당시 전투신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마하 해변 상륙 작전의 생생함은 몰입감을 선사했으며 독일군의 기관총 세례와 포탄이 쏟아지는 와중에 곳곳에서 장병들이 쓰러집니다.
기존 영화에서 보기 힘든 팔이 잘린 병사나 기관포에 온몸이 터져 버리거나 폭격으로 다리가 잘리는 장면은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이 책 《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에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이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판타지 영화 판의 미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판의 미로는 단순하게 판타지 영화로 보이겠지만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오필리아는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가 새로 부임한 부태 저택으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됩니다.
저택 근처에 신비한 숲이 있고 오필리아는 숲에서 기괴한 모습의 요정 판을 만나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라고 합니다.
1936년부터 1939년까지 벌어진 스페인 내전은 현대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사건으로 이념과 계급, 종교가 뒤엉켜 한데 모여 폭발했습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파시즘, 아나키즘 등 온갖 정치 이념들의 격정장이었고 자본가와 지주 계급과 노동자와 농민 계급이 맞붙은 계급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현실은 오필리아의 새아버지와 군인들, 마을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고 반면 오필리아와 판은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영화 암살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 총독과 친일파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가상 인물과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암살은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김원봉을 비롯해 잊혀가던 독립운동가의 삶의 희생에 대해 재조명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에는 김구와 김원봉, 이완용 등 실제 인물들과 안옥윤, 염석진 등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시네마를 통한 역사 여행》에서는 더 많은 영화를 통해 영화의 배경이 된 사회의 모습과 세계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