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머물다 떠난자리 들꽃같은 그리움이 피어난다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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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데 꽃이 나온 책의 표지를 보면 다른 책보다 눈길이 더 가고 읽어보고 싶어 책장을 넘겨보게 됩니다.

이 시집 《노을이 머물다 떠난자리 들꽃같은 그리움이 피어난다》의 표지를 보면서 밝은 노을빛 아래의 꽃들이 바람에 살랑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시집 안에 어떤 시들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전엔 시집을 전혀 읽지 않았지만 책을 가까이 하면서 시집도 한두 권 읽게 되었습니다.

시집에는 꽃에 관한 시들이 몇 편 있습니다. 겨울꽃, 꽃망울, 봄꽃, 개화, 애기똥풀꽃, 붉은 장미꽃, 솔꽃, 장미꽃 숨소리 등의 시들입니다.

시인은 시집 《노을이 머물다 떠난자리 들꽃같은 그리움이 피어난다》에서 주로 자연을 노래하는데 꽃에 관한 시가 많습니다.

'꽃망울'이라는 시에서 시인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포근한 봄소식을 들으러 산에 올라갑니다.

맑은 하늘 아래 햇살이 좋으면 봄나들이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산 아래 산책길 옆 작고 이쁜 카페에 앉아 찾아오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봄이 오는 소식만큼 사람들의 표정도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밝은 표정입니다. 시간이 지나 밤이 되고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별도 봅니다.

'봄날은 봄의 하루를 삼키며 풋풋하게 봄소식을 전하려 밤하늘 저 별을 바라보며 지나갑니다'라는 시구절이 멋집니다.

시 '가을 빗소리'는 익어가는 하루가 가로등 불빛 속을 따라 깊은 숲속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가을이 한달음에 달려가는 것을 느낍니다.

낙엽이 내린 숲길에서 어둑한 어둠은 끝이 없이 길게 늘어진 산책길을 따라가게 하고 발 밑의 낙엽 소리가 들립니다.

하루가 저무는 밤 바람 소리와 빗물 소리가 먼 기억을 더듬거리며 지나가고 새로운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낙엽 소리뿐만 아니라 가을 빗물 소리도 모두 밤의 음율 같습니다.

물론 자연을 주로 노래하는 시집이긴 하지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의 삶, 인생도 시로 쓰여 있습니다.

'덧없는 시간'이라는 시에서는 여유가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면서 힘들다고 느낀다면 쉼을 갖자고 합니다.

정신없이 어지러운 삶에 여유를 가지고 습관적인 생활이 바쁨에 젖어 각박함으로 물들어갈 수도 잇습니다.

후회와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인생보다는 값진 휴식으로 후회 없는 하루를 살 수 있게 충전해야 합니다.

쉼과 휴식의 처방은 잠시 지치고 어려울 때마다 재활하고 다시 소생하는 활력이 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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