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의 소설이라는 것 때문에 무척이나 읽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고 보니 그 두께가 상당했습니다.
보통의 추리소설이 이 정도의 두께를 가진다고 하니 그냥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의 두께보다는 책의 내용이 더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 추리소설 《속임수의 섬》은 한 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섬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수함 때문이라도 살인사건의 범인은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배나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섬에서 빠져나갈 수 없는 환경이라 아무도 섬에서 나가지 않았다면 섬에 있는 사람 중에 누군가가 범인일 것입니다.
그러면 금방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범인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범인이 누군지 찾아보려 했지만 아직은 추리소설을 읽으며 범인을 찾아내기엔 내공이 부족했습니다.
유명 출판사인 오카야마 출판사의 오너인 사이다이지 고로 사장이 사망하고 유언을 남깁니다. 고로의 아버지인 출판사 창업주가 소유한 섬에 별장이 있습니다.
이 별장에 가족들이 모여 유언장을 낭독하게 되었고 가족들 모두 외딴섬에 모이게 됩니다. 유언장은 집안 고문 변호사의 대리인 야노 사야카가 하게 됩니다.
가족의 별장엔 특이하게 돔 모양의 전망실과 헬기 착륙장을 갖춘 곳으로 손님들은 배를 타고 섬으로 오고 가족들은 헬기를 타고 옵니다.
그 중 법률 사무소의 야노 사야카처럼 가족과 관련 없는 사람도 참석합니다. 도라쿠 스님이나 사립탐정 고바야카와 다카오도 있습니다.
또 오랫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유산 상속을 위해 사립탐정 고바야카와 다카오가 찾아 데리고 온 쓰루오카도 참석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섬으로 태풍이 불어오면서 섬은 고립되고 꼼짝없이 섬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쓰루오카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고립된 섬에서 빨간 귀신이나 도깨비 가면, 수상한 인물 등이 나타나면서 고립된 섬에서 사건이 계속 일어납니다.
이렇게 사건이 계속 일어나면서 사립탐정 고바야카와 다카오는 사건을 수사하기로 합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곳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장소라 범인은 섬에 있던 인물들 안에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살인을 했는지 그것을 증명하고 증거를 찾아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모두들 알리바이가 있고 과학적 수사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열심히 범인이 누구인지 작가가 낸 퀴즈를 맞추고 싶었지만 결국엔 범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 읽고보니 이런 기분에 추리소설을 읽는 것 같았습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면서 소설을 끝까지 읽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