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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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라고 하면 주위에 가족이나 지인 등 아무도 없이 혼자 죽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엔 고독사의 대부분이 노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면서 노인의 고도사보다 청년층의 고독사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면서 혼자 쓸쓸한 고독사를 맞이하는 것도 슬프지만 누구도 그 죽음을 몰라 늦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에세이 《남겨진 것들의 기록》은 유품정리사라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연들을 이야기합니다.

모든 현장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떠난 이들 대신 그들의 사연을 말해주는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청년층의 고독사 현장에 가면 유독 마음이 쓰이는데 대분분이 자살로 인한 고독사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층의 고독사도 안타깝지만 자식을 이제 막 성인으로 독립시킨 장년층의 고독사도 있습니다.

덤프트럭 운전기사로 일했던 50대의 남성은 홀로 아이들을 다 키우고 독립한 후 홀로 살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술을 마시고 유서를 쓰고 자살합니다.

유서를 찾아서 읽어보니 아이들을 잘 키우고 독립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였기에 그 목표를 이루고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삶을 포기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다른 현장은 80대 노인의 죽음이었습니다. 이번은 고독사가 아니라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70대 할머니가 80대 남편을 죽인 사건으로 평생 가정폭력에 시달린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병간호까지 했지만 여전히 지팡이로 맞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고 나이 들어서는 몸이 불편하니 폭력이 줄어들 줄 알았지만 여전했던 것입니다.

가족 중에서도 형제가 청소를 의뢰하는 일도 있습니다. 나이든 어머니를 모신다는 조건으로 모든 재산을 받았던 아들이 고독사했습니다.

동생이 청소를 의뢰했는데 형의 일기장이 발견됩니다. 경제적으로 다른 형제들이 도와주지 않아 원망스럽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내용에 동생은 오히려 냉정하게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았는데 도와줄 일이 딱히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음 뒤엔 재산으로 가족이 싸움을 하기도 하고 소원해지고 합니다. 이런 가족간의 문제는 돈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있습니다.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노인 고독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오히려 노인 고독사는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반면 청년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어 다시 한번 우리 주변 청년 고독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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