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
이천우 지음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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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 드라마는 여주인공은 자신의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하고 살해까지 당합니다.

그런데 여주인공이 다시 눈을 떴을 땐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10년 전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였고 절친과 바람을 피기 전입니다.

여주인공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와 다시 살게 된 인생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타임루프로 인생을 두 번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소설 《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는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며칠 전으로 돌아가 있는 타임루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생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한 순간부터 인생이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을 다시 살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밖에 없는데 깨어나 보니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했던 순간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진태는 K제지회사에 6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최근에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희망퇴직을 하면 조금의 퇴직금과 특별 보상금이 주어진다고 하니 식물인간으로 입원해 있는 아버지의 병원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답을 하지 않은 진태는 아내와 싸우다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조퇴를 합니다. 아내와는 결혼 6년차이지만 최근에 이혼을 결심합니다.

손에 깁스를 하고 경찰에게 연락을 받습니다. 남동생 진수가 한강대교에서 투신해 응급실에 있다고 합니다. 진수는 가끔 이렇게 자살소동을 벌입니다.

아무 곳도 다치지 않았고 보호자에게 인계됩니다. 진수는 항상 이런 식으로 하는 일 없이 지내지만 아버지 병간호도 하지 않습니다.

26살인 막내 여동생은 그런 오빠들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자신은 선배 언니를 좋아한다며 레즈비언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렇게 뒤죽박죽인 삼남매의 아버지가 사망합니다.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었고 긴 병간호에 장사없다고 가족들은 힘들어 했습니다.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중 오래된 턴테이블과 LP를 발견하고 음악을 듣던 순간 툭하고 음악이 멈추면서 세상이 캄캄해집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땐 17일전 아침으로 돌아갑니다. 그날은 진태의 아내가 이혼을 하자고 선언한 날이었습니다.

과거로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 삼남매는 과거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타임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 소설 <우리는 치난처에 잘 있습니다>는 한 가족의 비밀과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타임루프 소설이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어른이고 나이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도 우리가 태어나기 전 10대, 20대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실연도 당하고 짝사랑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철이 들고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진태의 가족을 통해 보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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