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 임성순 여행 에세이
임성순 지음 / 행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여행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횡단열차를 타는 여행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버킷리스트에 러시아 횡단열차 여행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 책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은 여행작가의 출장기(?)입니다.

여행작가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부러워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직업을 가진 작가에겐 여행이 여행이 아닌 일입니다.

요즘 많은 여행 유튜버도 처음엔 여행으로 시작했지만 구독자가 늘어나면서 점점 여행이 즐겁지 않은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일이 즐겁지 않고 업무로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여행작가 역시 여행을 떠났지만 글로 여행기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여행이 출장과 같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행기는 출장기가 됩니다. 그런 여행작가의 고충이 있습니다.

이 여행기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은 오토바이를 타는 작가가 동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다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오토바이를 기차에 먼저 태워 보내고 기차 안에서 먹을 음식을 사고 꼬박 일주일을 기차에서 보내며 모스크바로 한 방에 가기로 합니다.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미술관에 갑니다. 모스크바에서 오토바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시간이 남아 미술관에 가게 된 것입니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여행에서 몇 군데 미술관에 더 갑니다. 러시아 미술이 흥미로웠고 지하철역에도서도 미술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토바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지만 화물칸으로 보냈던 오토바이가 도착하지 않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합니다. 플랜B였습니다.

여행의 계획을 완벽하게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한다하더라도 여행에서는 언제나 변수가 발생합니다.

오토바이가 오지 않으니 다른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기차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 여행을 합니다.

다행으로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왔을 때 오토바이가 도착했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겨우 만난 오토바이와 라트비아로 여행을 떠납니다.

라트비아까지 430km로 오토바이로는 꽤 먼 거리였습니다.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 날씨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비를 맞으며 오토바이로 여행을 합니다. 액션캠으로 영상을 찍기도 하는데 코펜하겐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영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방수가 된다던 카메라였지만 침수로 고장이 난 것입니다. 또 스위스로 가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파리까지 오토바이와 함께 여행합니다.

어느 여행이든 만만한 여행은 없습니다. 예상 못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이 여행이고 여행의 매력입니다.

작가는 여행 또한 현실이라고 하며 여행기지만 담담하게 여행에서 있던 이야기를 적어두어 읽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