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묵상독서 - 품위 있는 인생 후반기를 위하여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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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아주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미리 예습을 하는 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예고편이나 티저를 보며 어떤 내용인지 파악하려고 하고, 책도 출판사의 책소개를 읽으며 미리 내용을 예측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본편을 봐도 이해하기 쉽고 집중력을 가지고 끝까지 볼 수 있습니다. 여러번의 복습도 필요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와 같이 누군가 읽고 쓴 책에 관한 책들이 읽기 편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이 책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가 내가 원하는 만큼 책에 관한 내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간략하게 제목과 글귀 한 줄 정도가 전부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감상이 더욱 많아 책 내용을 예상하거나 알 수 없습니다. 독서노트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은 책입니다.

《나를 돌보는 묵상독서》는 다르게 살기, 나답게 살기, 소명을 살기라는 세 가지 소망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놓은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진정한 나에 대해 알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기 존재의 근원이나 뿌리, 영혼, 진정한 자기 자신, 참다운 나 등을 찾아 나서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자신을 찾는 여정은 변화를 위한 모험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찾는 이유는 자신을 이해하고 싶다는 소망과 닿아 있습니다.

인생 후반기에 자신을 알고자 하고 나답게 살아보고자 하는 열망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독서를 통해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옛 수도승들은 독서를 통해 자기 배려, 자기 돌봄을 위한 테크닉이고 실존의 기술을 배웠습니다.

수도승들이 경청하고 읽고 쓰고 금욕적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그들은 깊은 이해와 묵상을 통해 통찰력을 얻고 때로는 권위 있는 스승에게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털어놓으면서 자기 돌봄을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와 와서는 디지털로 독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독서할 때 반드시 묵상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면의 자신을 만나기 위한 독서, 영혼을 돌보는 독서라는 말은 아주 특별한 몇몇을 위한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오히려 디지털 시대에 묵상이 더욱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피상적 사유가 문제가 되고 여러 자연적인 일을 겪으면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위한 독서가 필요합니다.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소개하고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더 온전한 존재로 변화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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