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딜레마'라는 말이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는 추우면 서로 가깝게 모이지만 서로 가시에 찔려 아픕니다.
너무 가까이 하기도 그렇다고 너무 멀리 할 수 없는 사이인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고슴도치 딜레마로 표현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으면 서로 기분 나쁠 것도 덜하고 마음도 덜 상처 입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 《절대질문》의 작가는 전문 라이프코치로 16년 일했다고 합니다. 그런 전문가지만 자신의 자식에겐 코칭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남매의 아버지이자 전문 코치로 자녀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줍니다. 우선 코칭을 원하는 부모들에게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감정 일기를 적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마음, 괴로운 생각, 걱정거리, 나쁜 말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두 적어보는 것입니다.
이것의 목적은 마음속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음에 무엇이 응어리로 있는지, 오늘 누구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확인하거나 풀어놓는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한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정기적으로 나눠보는 것입니다. 나의 이야기를 함부로 소문내지 않고 탓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걱정, 근심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어떤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삶에 대해 성장하지 못하고 자녀에 대해 계속 불안해한다면 그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자랄 것입니다.
경청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의 말, 모습, 존재에 집중하여 듣는 모든 행위를 말합니다. 경청의 시작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보통 부모들은 자신들이 경청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내 자녀가 지금 내가 자녀에게 하는 그대로 한다면 지금 당장 자녀에게 하는 내 행동과 말을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자녀에게 하는 행위가 내 마음에 비추어 충분하지 않다면 지금 당장 변해야 합니다. 부모이기에 괜찮다는 말로 합리화해서는 안됩니다.
자녀를 믿어주면 자녀도 부모를 믿어줄 것입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자녀도 부모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것입니다.
경청은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말을 잘 들어준다는 의미는 그 말이 담긴 뜻 마음을 받아준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와 공감하기 위해 19가지 절대질문을 소개합니다. 경청하고 질문하는 것은 근육운동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청과 질문도 연습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닫힘 질문과 열린 질문 모두 필요합니다.
질문을 할 때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에게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표현해보는 것입니다.
질문하기는 질문하는 습관, 들으려는 태도, 상대를 존중하는마음의 영역으로 연습하면서 조금씩 질문하고 경청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대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