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밀은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생도, 유치원생도,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어른도 모두 한 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비밀은 있습니다.
이 창작동화 《열세 살의 비밀》은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어린이부문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이런 문학상에서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대부분 그 작품성을 인정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창작동화 《열세 살의 비밀》은 비밀을 가진 열세 살인 민아의 이야기입니다. 열세 살 소녀가 그렇듯 이제 막 첫사랑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민아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는 귀신을 보는 것입니다. 영화 식스센스처럼 죽은 사람이 보이는 것입니다.
귀신이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민아는 2년 전에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 아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도 민아가 귀신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귀신을 진짜 보냐는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민아는 같은 반 남학생 최세영을 짝사랑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좋아하는 것이라 친한 친구 서현에게도 말하지 못한 것입니다.
민아는 세영을 보면 두근두근거려 제대로 말도 못합니다. 한번은 서현과 떡볶이를 먹으며 세영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영이 학교에서 제일 잘생긴 남학생이고 여학생들 사이에 세영이 누구를 좋아하는지는 단연 이슈가 됩니다.
서현은 민아에게 서영이 남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 자신은 민아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민아도 세영을 좋아하는지 물어봤지만 민아는 얼굴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금방 자리를 떠납니다. 민아에겐 말 못할 비밀이 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애 알레르기입니다. 좋아하는 세영의 이야기에 얼굴에 여드름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겐 어묵 알레르기가 있다고 둘러댑니다. 전혀 연락이 없던 세영이 갑자기 문자를 보내 민아가 다니고 있는 수학 학원을 물어봅니다.
민아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세영이 수학 학원을 찾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세영이 같은 수학 학원을 다닌다면 어떻게 학원 생활을 할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학원이 어떤지 답장을 보낼 찰나에 엄마가 핸드폰을 가져갑니다.
세영에게 답장을 하지 않으면 혹시 민아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민아는 세영의 오해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어린이창작동화 《열세 살의 비밀》에서 민나의 비밀을 사실 민아의 특별한 능력입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도 특별하고 연애 알레르기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세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지도 모릅니다.
동화 《열세 살의 비밀》은 열세 살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들만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