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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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1년 열두 달 중 꼭 5월만 가정을 생각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소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을 읽으며 내 가족의 이야기라면이라는 생각하게 합니다.

부유한 아빠가 있지만 돈 걱정이 많은 줄리아는 자신이 결혼식에서 입을 웨딩드레스도 맘대로 고르지 못합니다.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친구 스탠리는 부자 아빠에게 돈을 빌리라고 하지만 줄리아는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해도 개인비서 왈라스와 통화한다고 말합니다.

며칠 있으면 결혼식인데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있던 때 아빠의 개인비서인 왈라스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왈라스는 아빠의 사망소식을 전합니다.

아빠가 죽었다고 하지만 줄리아는 그렇게 슬프지 않았습니다. 이미 오래전이지만 엄마의 죽음을 먼저 경험했습니다.

그뒤 아빠가 일을 하느라 줄리아는 늘 혼자였습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아빠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성인이 되고 아빠와 1년에 한 번 만나지도 못합니다. 아빠 안토니 왈슈가 사망하고 장례식까지 치릅니다.

줄리아는 아빠의 재산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줄리아는 다시 자신의 생활로 돌아오고 장례식으로 연기되었던 결혼식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줄리아의 집으로 큰나무 상자가 배달이 왔는데 누구도 배달시키지 않은 물건이었습니다.

줄리아는 나무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 상자 안에는 아빠 안토니 왈슈와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이었습니다.

이 밀랍인형은 아빠 안토니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것만이 아니라 말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였습니다.

아빠의 밀랍인형 이야기를 들은 친구 스탠리는 그동안 아빠와 쌓인 오해를 풀고 좋은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살아있을 때도 함께 하지 못한 아빠와의 관계를 안드로이드 밀랍인형과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 소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은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줄리아가 아빠의 밀랍인형을 받으면서 아빠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아빠와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병에 걸리고 죽으면서 줄리아의 아빠가 바쁘게 일을 하면서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줄리아의 어린 기억 속에 아빠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거나 아빠가 출장을 다녀오면서 사 온 선물이 줄리아를 기쁘게 하기도 했습니다.

사이가 나쁠 수도 있지만 또 다시 좋아질 수 있는 것이 가족입니다. 줄리아도 결혼하며 자신의 가족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가족이 이어져 나갑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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