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유명한 소설이 있습니다. 고전문학 중에서도 고전이고 필독서로 꼽히는 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소설로도 유명하지만 이 소설로 인해 베르테르 효과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이 베르테르 효과는 현대사회에서 종종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유명한 사람의 죽음에 관한 소식에 심리적으로 동조해 이를 모방하는 시도가 잇따릅니다.
최근에도 아이돌이나 유명 연예인이 자살을 하면 자살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베르테르 효과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 독일에서 출판된 후 책을 읽은 다수의 청년들이 주인공 베르테르의 죽음에 몰입해 죽음을 따라 자살했던 사건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이런 현상은 아주 위험한 일이지만 당시에도 무척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고전문학이고 베르테르 효과의 뜻만 알아도 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어떤 결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1771년 5월 4일의 편지로 시작합니다. 젊은 청년 베르테르는 고향을 떠나 살고 있고 친구 빌헬름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예술가였던 베르테르는 감수성이 풍부했고 낯선 도시에서 사람들을 사귀려고 노력도 합니다. 하지만 쉽게 상류층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진 못합니다.
그러다 젊은 사람들이 무도회를 열었고 베르테르 역시 혹시 괜찮은 아가씨를 만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무도회에 갑니다.
그곳에서 알베르트라는 약혼자가 있는 로테라는 아가씨에게 반하고 로테와 춤을 추기 위해 몇 번의 미뉴에트를 윤무로 춥니다.
하지만 아무리 베르테르가 멋진 청년에 로테에게 반했다고 하더라도 로테는 이미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었습니다.
베르테르는 적극적으로 모임에 나가며 로테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을려고 합니다. 이미 베르테르는 로테에게 반해 로테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완벽해 보입니다.
로테는 신성한 여자로 쳐다만 보아도 자신의 모든 신경을 뒤흔들 정도로 강렬한 사랑을 느끼게 하지만 약혼자의 존재는 혼란과 두려움도 줍니다.
베르테르는 친구 빌헬름에게 자신이 아주 불같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게다가 상대인 로테는 약혼자도 있다고 합니다.
점점 로테를 향한 사랑은 깊어지지만 약혼자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다는 좌절감에 베르테르는 빌헬름이 추천한 공사의 비서로 일하기 위해 떠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베르테르는 공사와 성격도 맞지 않았고 귀족 사회가 속물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8개월 만에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베르테르는 시간이 지나면 로테의 기억을 지우고 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순례길도 떠나고 전쟁터에도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베르테르는 더욱 로테를 그리워하고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로테를 만나러 갑니다.
물론 베르테르는 로테와의 만남이 불행을 가져다 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될 로테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베르테르는 로테를 향항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고 시간이 지나도 로테에 대한 사랑을 없앨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에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결국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당시 젊은이들은 베르테르의 사랑이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