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차 마실 기회가 많습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차 한 잔을 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에도 차를 마시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차를 마실 기회는 하루에도 여러 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차라고 하면 대부분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겠지만 못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에세이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에서는 커피 대신 다른 차 종류를 즐기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의 작가는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이 중학생 때였다고 합니다. 친구 집에 놀러갈 때마다 친구가 아이스 밀크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차의 맛보다는 그 차를 만들어서 마시는 시간과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차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차를 잘 우려내지 못해 시행착오를 거듭했지만 시간을 들이면서 차 자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차를 우리는 섬세함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차를 마시면서 이웃들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에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생깁니다. 차는 분위기가 4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의 맛을 잘 모르더라도 분위기가 좋다면 차를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쁜 잔에 차를 마시거나 멋진 분위기의 가게에서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초여름에 마시기에 좋은 백차가 있습니다. 백차는 상대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낮은 편이라 저녁에 마시기에도 괜찮습니다.
원료가 되는 찻잎에 따라서 맛의 베리에이션이 무척 큰 차가 백차이기도 합니다. 맑고 은은한 향이 특징이고 어린 잎부터 큰 잎까지 모두 골고루 들어갑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현미녹차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차입니다. 사무실 휴게실에 있는 바로 그 차로 은행이나 미용실에서도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오래 담가두고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도자기나 유리 소재의 컵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티백을 제거하면 훨씬 맛있습니다.
의외로 찬물이나 얼음물에 바로 담가도 10여 분이면 꽤 맛있게 우러나고 고소한 아이스티로 만날 수 있습니다.
차하면 영국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영국인들은 차를 많이 마시기로 유명한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라는 차가 있습니다.
이름처럼 아침을 깨우는 깊은 바디감과 혀를 살짝 조여들게 하는 떪은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홍차입니다.
브렉퍼스트는 다양한 찻잎을 일정 비율로 섞은 블렌디드 차가 대부분으로 브랜드마다 각각 다른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