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것만 강조하고 멈추면 큰일이 나는 줄 압니다. 그래서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어떤 일에 대단한 열정으로 임하지만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고 방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번아웃 증후군을 앓게 되면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그래서 일을 하는 중간에 휴식이나 쉼, 멈춤은 중요합니다.
이 책 《멈춤의 재발견》은 멈춤으로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멈춤의 발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멈춤의 재발견》의 저자는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 당시의 목격자가 되어 교통사고에 대해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아 사고 당시의 불안과 공포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사고에서 작은 행동이 생과 사를 뚜렷하게 구분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삶과 죽음은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을 마주했던 사고는 새로운 인생을 소망하게 했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교통사고를 계기로 잠시 멈춰서서 지난 날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지방 대학을 졸업할 무렵 취업 한파가 몰아쳐서 홀로 서기를 해야 했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곳은 산속에 있던 분뇨 폐수처리장이었습니다. 낯선 현장에 갔을 때 선배들은 초짜가 왔다며 귀찮은 듯했습니다.
사실 저자가 오기 일주일 전 신입직원이 자신의 짐도 챙기지 않은 채 야반도주를 해 소장은 또 도망갈까봐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힘든 일이고 거의 고립된 듯한 산속에서 일하는 것이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완전 초짜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공구 이름도 몰랐습니다.
나이 많고 경험 많은 현장 반장들은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온종일 현장을 뛰어다니며 땀을 흘려 일을 배웁니다.
하지만 일을 배우는 과정은 힘이 들었고 한번은 맨홀에 빠져 서러워서 울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현장 소장과 토목 반장이 맨홀에 빠진 저자를 구해주었고 자신을 불안하게 하고 위기를 가져온 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분뇨 페수처리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는데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자신이 힘들고 지칠 때 멈춤을 연습해 보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고마운 기억을 기록해 두거나 책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거나 감동받을 때 밑줄을 그어 보는 것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눈을 감고 들어보거나 인생에 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선 그 다음 차차선이 무엇인지 써 보는 것입니다.
매일 산책하면서 건강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하고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가 들어오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