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아동 인권 이야기
박명금 외 지음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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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읽을 때 쯤 아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 시기에 이런 아동 인권 이야기가 조심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담감이었습니다.

책을 읽고도 느낌과 생각을 적었지만 누군가는 불편해할 수도 있고 현재 민감한 이슈가 되는 주제라 어쩌면 조용히 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이 책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본질은 양육 상황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아동 인권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아동과 양육자를 돕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인권 강사들이 강의를 하며 만난 수많은 부모들에게 받은 질문들을 구체적인 상황으로 제시하고 그 상황을 인권의 관점으로 재해석합니다.

이런 실질적인 경험과 관점이 어쩌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동의 인권 역시 우리가 보호해야 할 권리입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만들어진 시대엔 취약한 아동을 보호하고 권리 주체로서 아동의 존엄을 회복시키고자하는 열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아동의 권리는 어린 나이에 강제 결혼을 하거나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 노동을 하는 등 심각한 아동 권리 침해에 대해 아동 권리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런 심각한 아동 학대와 아동 권리 침해는 다른 모습으로 변형되게 됩니다.

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된 지 오래되었고 부모 역시 아이에게 체벌을 거의 하지 않는 가정이 많습니다. 훈육의 목적으로 체벌을 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거의 없습니다.

체벌이 없어지게 된 이유는 부모의 체벌이나 가혹한 훈육을 허용하는 근거로 오인되어 아동 학대로 이어진다고 지적받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체벌 금지가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규정입니다. 이는 아동이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체벌은 인간의 존엄을 해칠 수 있고 체벌은 힘에 굴복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체벌이 훈육의 수단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합니ㅏ.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의 SNS나 유튜브 영상, 게임 등의 사용 시간이 아주 깁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되어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만 보는 규칙을 가진 집도 있습니다.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고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금지하거나 최소한의 사용을 강요하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를 24시간 통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제력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할 때는 아이와 합의를 보는 것이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킬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부모들이 양육을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부모이기에 아이의 양육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하지만 자신들의 생각으로만 양육할 수 없습니다.

시대를 따라가기도 하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양육의 방식을 달라져야 합니다. 그런 양육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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