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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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조선왕조가 무너지고 난 뒤 왕가가 없어진 상태지만 혹시 일본의 침입이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나라에 왕실이 존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 왕이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 일본, 스웨덴, 스페인, 노르웨이 등 아직도 왕족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왕족이 있긴 하지만 다들 외국으로 나갔거나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기도 합니다.

조선 왕조의 왕녀로 알려진 '덕혜옹주'는 소설과 영화로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불행했고 비참했던 덕혜옹주의 삶을 보았습니다.

이 소설 《잃어버린 집》은 덕혜옹주의 오빠이자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이 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덕혜옹주는 일본인과 결혼해 조현병을 앓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며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 오빠 이 은이 병원비를 내주며 동생을 돌봤다고 합니다. 남매의 불행은 조선의 운명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황태자 이 은은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조선의 황태자의 위엄을 절대 버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고 일본인 여성이자 황족이었던 마사코와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마사코 역시 조선의 황태자인 영왕과 결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마사코는 다들 자신이 일본 황태자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왕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사코는 조선의 황태자를 만나보고 조금씩 생각이 바뀝니다. 조선의 황태자는 품위가 있었고 성품도 온화했습니다.

정략 결혼이 결정되고도 바로 결혼식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당시 조선이 고종이 급서를 했고 조선의 민심이 들끓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더 가고 드디어 황태자 이 은과 마사코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불행을 끝나지 않았습니다.

곧 마사코가 임신을 하게 되었고 몸이 약해 오랫동안 배를 탈 수 없어 일본에서 아이를 낳기로 했습니다. 아들을 낳았지만 진 왕자는 이진이 발병해 갑자기 사망합니다.

그 뒤로 마사코는 두 번의 유산을 하고 차남 이 구를 낳게 됩니다. 이 은과 마사코는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조선인도, 일본인도 아닌 무국적자가 됩니다.

마사코는 조선인과 결혼해 조선인 아내가 되었고 이 은은 왕족이었지만 조선에서 왕족의 호적을 인정해주지 않아 무국적자가 된 것입니다.

게다가 이 은이 가지고 있던 일본내에서의 재산 역시 모두 몰수되어 경제적으로도 무척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운명은 정말 가혹했습니다. 왕족이었지만 결국엔 평민이 되고 오히려 더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소설 《잃어버린 집》은 잃어버린 나라, 잃어버린 집이 얼마나 한 가족에게 큰 불행을 주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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