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 - 행복을 그린다면 무슨 색깔일까?
강석태 지음, 강석태 외 그림 / 비비투(VIVI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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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폭염으로 날씨는 덥지만 휴가철이라 사람들은 어디로 휴가를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더운 날에는 역시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이 휴가지로 딱일 것입니다.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섬이라고 하면 더욱 환상의 휴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 《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는 제주살이를 했던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 아이가 태어나 3명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걸었던 길과 딸이 태어난 이후에 3명이 함께 걷는 길은 또 다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점점 자라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는 아이의 방학으로 맞춰야 합니다.

그래도 가족은 가족 여행을 떠나기 위해 수시로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일단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기로 정하고 남해로 갈지, 제주도로 갈지 정해야 했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의 여름방학 즈음에 그 시기도 맞춥니다. 바다면 어디든 좋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제주 한 달 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에도 제주도는 자주 여행을 했습니다. 히치하이킹과 버스만으로 제주를 탐색한 기억도 있고 아내와 걸었던 올레길도 있습니다.

제주 한 달 살기를 하는 곳은 입주 작가 프로젝트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된 경우였습니다. 앞으로 두 번 더 제주살이를 하게 됩니다.

부부는 대학을 졸업하고 동기들보다 빨리 결혼을 했습니다. IMF로 인해 경기가 어려웠던 시기라 결혼식도 검소하게 했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선택했고 20대의 부부가 느낀 제주도는 참 넓고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부는 그림 작업과 아르바이트로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꿈같은 신혼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아내의 시력이 나빠졌고 감당하기 힘든 진단을 받습니다.

큰 수술과 5년 넘게 병원을 오가는 생활이 이어지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길고도 어두웠다고 회상합니다.

그렇게 다시 제주도로 여행을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제주살이를 하면서 제주도의 관광 명소들을 가기도 합니다.

돌문화공원에서 1,2코스의 곶자왈을 걸어보는 것입니다. 가끔 고나리와 눈이 마주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머문 곳에서 가까운 곳에 김녕 미로공원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미로의 출구를 찾기 위해 미로를 걷다 보면 어디로 갈지 선택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딸도 어디로 갈지 물어보는데 잘못된 선택을 해 헤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제주도에서도 갈 수 있는 곳을 아이 위주로 가게 됩니다. 아이가 있다면 한 번쯤은 들려봐야 할 곳으로 키티랜드가 있습니다.

제주도엔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키티랜드는 수많은 포토 존과 아기자기 예쁜 키티들로 어른들의 동심도 자극합니다.

이 에세이 《어린 왕자에게 말을 걸다》는 화가인 가족의 그림 일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부부와 아이가 있는 가족은 매 순간 그림을 그립니다.

제주살기를 하는 동안 부부와 아이는 자신이 느낀 제주의 감정을 담아 그림으로 남깁니다. 색상이 화려하고 강한 인상으로 남는 그림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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