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신이라는 말은 한때의 유행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낄끼빠빠(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진다)라는 한 단어로 설명이 가능한데 들어갈 때와 빠질 때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고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구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수의 처신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처신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가고자 하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시간대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하며 저신은 어울리는 자리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고수의 처신은 어떤 것일까요?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어디에서나 필요한 존재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런 필요한 존재는 먼저 인사를 합니다. 인사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사를 할 때 상대를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보는 사람이 밝은 목소리로 하면 그뿐입니다. 인사는 기본 예절로 존경, 사랑, 우정을 표시하는 행동양식입니다.
실패한 사람들은 대부분 느립니다. 대답도 느리고 행동도 느립니다. 뭘 하나 시켜도 꾸물거리면서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인생 최대의 비극은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이 큰 자리에 앉아 주변 사람에게도 민폐입니다.
요즘은 돈이 없어도 외제차를 몰아야 하고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살아야 하고 명품으로 치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돈 자랑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이 있다고 티를 내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돈도 없는데 있는 체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돈 자랑은 하지 않지만 남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 자랑을 하면서 남에게 인색한 사람이 최악입니다.
인생에는 참아야 할 일과 피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를 잘 구분하는 것도 처신법입니다. 참아야 할 때 참지 못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더럽고 치사한 것도 참아야 합니다. 힘도 없으면서 성질대로 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하는 일도 과격한 행동이나 초조, 쓸데없는 경쟁, 남의 뒤를 쫒는 것 등입니다. 이렇게 처신법을 적절한 때에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고의 행동철학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