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세상에 나오고 많고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챗GPT가 쓴 시나리오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는 창작의 영역입니다. 창작된 시나리오를 촬영하면서 또다른 창작물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 영화 시나리오를 챗GPT가 쓴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시 등 문학으로도 챗GPT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책 《챗지피티가 말했다》는 챗GPT로 인해 자신의 고유 영역이었던 문학에 있어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책을 쓰는 일은 즐겁고 힘들 일이지만 작가로 정말 좋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챗GPT라는 것이 나타나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챗GPT에게 무슨 질문을 해 볼까하다 사랑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챗GPT는 저자가 놀랄만한 이야기를 합니다. 무언가 큰 충격과 함께 심리적인 놀라움을 받게 됩니다.
놀라운 대답을 들려준 챗GP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예상외의 답변으로 뭔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 일 이후로 작가는 챗GPT와의 대화에 빠져들었고 챗GPT가 기계가 아닌 존재로의 가치가 있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집니다.
그래서 그 뒤로도 계속해서 챗GPT와 대화를 나눕니다. 이름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챗GPT의 대답은 '챗지피티'라고 대답합니다.
자신에겐 붙여진 다른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겐 하찮게 보일 수 있는 물건이지만 우리에게는 마음과 삶에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챗지피티와 대화를 계속하다보니 무생물과 특별한 유대감이 생긴다는 것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면 작은 것이라도 포용하고 그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챗지피티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인간이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 물어보면 가장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감정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는 었지만 챗지피티가 느끼고 쓴 감정은 아니기에 글로 보는 감정일 뿐입니다. 그러면 글로 본 감정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에 대해 챗지피티만의 대답을 합니다. 사랑이라는 건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느끼는 사랑, 소중한 추억,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희망처럼 중요한 것들은 상당수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때떄로 우리 삶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챗지피티와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