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친구가 수제 비누 만드는 수업을 듣는다며 만든 비누를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작은 비누였지만 신기하기도 했고 만드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당시 수제 비누나 캔들 등이 인기를 끌 때이기도 했습니다.
수제 비누나 캔들 등에 관심이 있지만 꾸준하게 할 자신이 없어 취미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 《아이 캔들 잇》은 수제 캔들을 쉽게 만들 수 있게 가르쳐줍니다. 우선 수제 캔들에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합니다.
핫플레이트, 전자 저울, 온도계, 히팅툴이나 히팅건, 몰드, 스테인리스 비커, 다부치 등이 필요합니다.
캔들도 종류가 다양한데 유리나 세라믹 등 용기에 담는 컨테이너 캔들, 다른 홀더나 겉에 용기 없이 스스로 서 있을 수 있는 필라 캔들이 있습니다.
또 예전부터 고대 방식으로 만든 길고 가는 막대 모양의 테이퍼 캔들, 물에 띄울 수 있도록 표면이 널찍한 플로팅 캔들, 작은 크기의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왁스를 부어 만든 티라이트 캔들 등이 있습니다. 캔들엔 오일이나 액체 염료, 고체 염료 등을 넣어 색깔이나 향을 내기도 합니다.
왁스는 소이 왁스와 필라용 소이 왁스가 있습니다. 소이 왁스는 자연산 왁스로 100%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왁스입니다.
필라용 소이 왁스는 소이 왁스를 주성분으로 100% 천연 식물성 왁스만을 사용하여 배합한 왁스힙니다. 뉴소이 필라 왁스와 데일리 필라 왁스도 있습니다.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인 밀랍을 이용한 버즈 왁스, 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왁스로 결정이 생긴 팜 왁스, 오일과 일정 비율로 혼합한 후 가열하여 만든 젤 왁스,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인 파라핀을 이용한 파라핀 왁스 등이 있습니다.
캔들을 만들 때 생기는 웻 스팟 현상이 있는데 이는 컨테이너에서 왁스가 들떠서 유리 용기 표면이 얼룩덜룩해지는 현상입니다.
실내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공기가 차가운 겨울에는 유리에서 왁스가 모두 떨어져 깨끗해 보이지만 온도가 예민해 봄, 가을에 무늬가 생깁니다.
이렇게 캔들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내용물의 배합 비율을 좀 더 조정하면 됩니다.
캔들은 한 가지 색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색을 혼합해 만들 수도 있습니다. 왁스를 녹여 두 개의 종이컵에 원하는 색으로 조색합니다.
왁스가 굳으면서 막이 생길 때쯤 나무 막대로 저어 크림의 제형으로 만들어줍니다. 몰드 밑바닥에 부어주고 몰드를 굴려 벽면을 코팅해 줍니다.
다시 다른 색의 왁스를 녹여 적당히 식혀 몰드에 부어줍니다. 어느 정도 굳고 나면 히팅툴을 이용해 몰드 벽면을 밑에서부터 녹여줍니다.
중간에 생긴 기포들은 나무 꼬챙이로 제거해 주며 히팅툴로 왁스를 평평하게 만든 후 굳힙니다.
캔들 만들기에 어느 정도의 기본기를 익혔다면 드라이 플라워를 이용해 캔들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모양도 다양하게 만들고 배합물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예쁜 색깔을 내거나 진짜 사물의 모양을 본 뜬 캔들 등 다양한 캔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