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소설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을 읽기 전엔 무척 궁금했습니다. 레니와 마고가 어떻게 백 년이라는 시간으로 연결되는지 빨리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17살 레니는 아주 발랄한 10대 소녀입니다. 몸이 아파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지만 병원에서도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고 말합니다.
그리고 곧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7살의 레니는 또래친구들이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기도 했지만 병원에도 또래는 있지만 친구는 없습니다.
레니 페테르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웨덴인으로 아버지가 없습니다. 레니 역시 아버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 레니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병원 성당의 아서 신부님입니다. 아서 신부님은 레니의 엉뚱한 성격을 다 이해해주는 분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서 신부님도 이젠 은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레니는 누구에게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이때쯤 레니는 미술실 로즈룸에서 83살의 마고 마크래 만납니다. 전에 본 적이 있던 마고에게 말을 걸고 레니와 마고는 친구가 됩니다.
마고는 조니 도커티라는 남자를 만나 결혼합니다. 마고의 부모님의 반대는 크게 없었지만 썩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조니에겐 어머니와 동생들이 있었고 둘은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아들 데이비를 낳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는 건강하지 못했고 죽습니다.
남편 조니가 실종이 되면서 마고는 조니를 찾으려고 했지만 미나를 만나 찾는 것을 포기합니다. 미나는 마고와 아주 반대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미나는 나이는 어렸지만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으로 의과대학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했습니다. 의대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급기야 대학교 몰래 의대 실험 쥐들을 풀어주는 소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미나와 친구가 되고 마고는 일자리까지 얻습니다.
마고는 마고 도커티에서 마고 마크래로 돌아옵니다. 조니가 실종된 지 오래되었고 조니의 가족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조니의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마고가 서른이 될즈음 마고의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완전히 혼자되어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온 마고가 83살이 되고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합니다.
곧 죽음이 마고의 앞에 있었고 레니 역시 말기 환자로 시한부를 살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말썽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이지만 레니와 마고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