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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브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평점 :
반려견 행동 교정사의 지식 대백과
반려견과 함께 하며 많이 하는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담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컨택트'부터 문제행동에 대한 방법까지.
반려견의 능력은 보호자에게 달려있다는 '뜨끔'하기도 하고,
개가 문제일 때는 대체로 보호자가 문제였던 tv프로그램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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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훈련과, 왜 필요한지를 얘기해주는 책.
반려견 훈련에 필요한 일곱 가지 요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 하나를 설명하는 얘기를 듣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벼락같이 화를 내고 다그치기 보다는
더 나은 행동을 제시하고 강화하여 행동을 교정해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아이컨택트'
어떤 훈련을 하든, 어떤 감정을 공유하든
아이컨택이 되지 않으면 제일 먼저 시도해야될 것은 그것이다.
집에서 함께하는 반려견 두 마리는 (뭉치와 콩이)
아이컨택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해서
무언가 요구할 때는, 눈을 맞추기 전까지 계속해서 쳐다보는
집념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ㅋㅋ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분리불안과 리드줄을 당기는 부분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어떤 훈련을 어떻게 시도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지금 바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분리불안 훈련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길게 가지고, 한 단계씩 나아가야 된다며 조언을 하고 있다.
노견이 되었을 때에 가장 좋은 건 '트래킹'이라는 것도 말해주고 있는데,
어릴 때처럼 혈기왕성하게 뛰어다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느긋하게 자연을 만끽하고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걷는 건 확실히 좋을 것 같았다.
함께 하는 아이 중, 첫째(뭉치)가 노견에 접어든다는 8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공감이 가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반려견 에티켓과는 다른 부분도 있었다.
책에서는 '리드줄을 하고 있다면 그럴 만함 이유가 있다'라고 나오는데,
외국에서는 공원에서 반려견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종종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리드줄이 필수이며, 반려견 놀이터와 같이
펜스로 막혀 있는 곳에서만 자유롭게 풀어둘 수 있다.
책 속에서는 외국(보통은 미국이나 영국?)의 사례를 주로 다루고 있어서
우리나라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며 생기는 고민들은 전세계 어디나 비슷하기도 해서
도움이 되는 부분은 확실히 있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말하듯이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긴 했지만,
그림이 들어갔으면 하는 훈련도 있어서
간단한 그림으로 훈련의 표현을 도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스티브 만의 교육기관인 IMDT를 검색해봤는데
줌 강좌도 하고 있고, 동영상 강좌도 있어서
해외에 살고 있는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우리나라에선 과거와 달리 많은 훈련소와 훈련사분들이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태라 IMDT를 찾을 것까진 없겠지만,
책을 통해 30년 간의 사례를 통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