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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박주혜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8월
평점 :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전문직만 대우하고, 청소를 하는 사람들은 무시했었는데, 이제 점점 세상이 변하고 있다. 나이와 경력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던 청소일이 아닌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청소일에 뛰어드는 젊은이들도 요즘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저자 또한 청소는 정직하게 노동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돌보며, 자유롭게 시간을 사용하면서 돈은 많이 벌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친언니와 함께 야심차게 청소일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디에서도 청소에 관한 노하우와 청소 약품 사용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 없어서 힘들었고, 진상 손님들과 입주 아파트의 공동구매에 참여 하여 마음고생을 하며, 청소에 대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청소로 성공한다는게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모아 팀을 꾸려 완벽한 청소팀을 만들고, 청소를 기본으로 다른 상품들도 연계하여 수익을 올리기 까지 각고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청소일을 함에도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나중에는 청소 전문 학원까지 만들며, 청소업을 시작하려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는 저자를 보면서 놀랍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게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청소에도 자격증이 있다는 것이다...ㅎㅎㅎ 몰랐다.
올 초 이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사 청소를 맡겼었다. 집에 짐이 빠지고 나자 집이 너무 엉망이라 상심이 컸기에 청소가 필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내 눈으로 보이는 큰 더러움은 청소가 되었지만 세세하게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업체의 작업 포스팅을 보고 신뢰가 느껴져서 신청했는데, 막상 청소하러 온 사람은 중년의 부부였다. ㅠㅠㅠㅠ 여기서부터 쎄했고,, 6시면 끝난다던 청소이기에 가보니 아직 마무리도 되지 않고, 8시가 되어서 끝이 나는 바람에 마지막 점검을 하지 못한 것도 불찰이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접했다면 이런 불상사는 막을 수 있을 것같았는데ㅠㅠ나도 처음이라 잘 몰랐던 것 같다.
아무튼 느낀 점은 수 많은 청소 업체가 있지만 진짜 내 집 청소처럼 잘하는 업체를 찾는게 진짜 어려운 것 같다는 점 이다. 책 속의 저자처럼 최선을 다해 책임감있게 하는 곳을 단 번에 찾을 수는 없다. 그런 곳을 찾기보다는 내가 직접 하는 게 더 빠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이 일을 시작하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소자본 고수익으로 시작하기에는 청소만큼 좋은 게 없다고 하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 책 먼저 읽고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