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일기 - 비행 뒤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이야기
김연실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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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 세계를 책으로 담은 책들이 요즘 많아졌다. 그 책들을 읽으면 참 재미있다. 내가 겪어 보지 못한 세계의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라면 모두가 동경하는 직업이라면 더 궁금해지는게 인지상정 ㅎㅎㅎㅎㅎ 이 책의 작가님 또한 승무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경험을 화려한 글빨로 자신만의 매력적인 책을 탄생시켰다. 승무원 시절 말빨도 어찌나 화려한지.. 책을 읽는 내내 유쾌하고, 술술 책장이 넘어갔다.


어려보이지 않는 외모와 자신만의 구수한 스타일로 승객을 응대 했다고 하는데 덕분에 신입같지 않다는 찬사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ㅎㅎㅎ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깔끔하게 끝내고, 할 말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비행기에서 만나는 진상 승객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참 멋진 것 같다. 은근 승무원을 무시하는 기장님들에게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복수하기까지 ㅋㅋㅋㅋㅋ 옆에 있으면 든든하고, 심심하지 않는 동료이자 선후배가 될 것 같다.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이지만 딱 그 본분에만 만족하지 않고, 제주도와 헤어지는 게 너무 슬프다고 울고 있는 아이에게는 편지와 따뜻한 배웅을 건네며 직업 정신을 발휘하여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알 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비행기에 탄 이상 절대 다시 내렸다 탈 수 없다는 사실.. 이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비행기 테러를 대비해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왜 못내리게 하냐고, 난리를 피우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 같다.


누구보다 자신의 직업에 열심이었던 그녀였지만 더 이상 승무원의 길을 더 이상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 직업의 세계에는 모두가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들 보기에 좋고, 화려해 보일지라도 숨은 고충은 무시못한다는 사실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좀 더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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