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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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이 직설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 또한 개떡 같은 세상일지라도 내 즐거움을 잃고 싶지가 않아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책의 첫장에서 저자의 어린 시절 아버지의 바람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명랑한 척 연기를 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말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매몰되기 보다는 애써 쾌할한 척 하며 그 상황을 잊어보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처럼 개떡같은 상황일지라도 즐거움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개똥을 밟았어도 밟았다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기 보다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웃어 넘길 수 있는 사고방식이 제일 중요하다. 자기 감정적을 부정적인 길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기 보다는 긍정적인 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애초에 고민하거나 괴로워 하지 않는 것 이다.
이 하나만으로도 즐겁게 살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긍정의 이야기와 자극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지금 상황에 안주하려던 나에게 노력으로 지금 내 상황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음을 배우기도 했고, 경제적인 자유가 있어야 선택의 자유 또한 마음껏 누릴 수 있기에 나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노력을 안하면 편안해지지만 분명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5년 뒤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누워서 무언가를 갈망하기 보다는 진취적으로 쟁취하기 위해 바쁘게 사는 편이 더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 개선이 있어서도 남편의 단점이 죽기보다 싫은 게 아니라면 이해해주려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것이 너무 싫어서 떠날 정도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인정해주며 다른 장점들로 커버 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이처럼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행복과 감사함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개떡같은 세상에서도 즐거움을 유지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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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가족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2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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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위급한 일이 생기면 도와줄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길 위에 버려진 동물들에게는 가족도 친구도 없다. 오히려 사람들에 의해서 서서히 죽어만 갈 뿐이다.


이 책은 사업이 망해 오래된 빌라에 사는 할머니 집으로 동지네 가족이 몰래 숨어 들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동지네가 온 뒤로 다시금 빌라에 고양이가 들락거리게 되었다며 옆집 할머니가 동지네 엄마에게 발끈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할머니의 손녀는 길에서 죽은 고양이들의 장례식을 치러준다며 동지에게 초대장을 내민다. 고양이의 장례식장이라니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참석하지 않으면 고양이를 괴롭히는 못된 아이인게 될까봐 귀신에 홀린 듯 참석하게 되고, 그 곳에서 부조금을 걷는 다는 사실에 또 한번 어이없음을 느낀다.


책 속에는 총 3번의 장례식장이 등장하는데, 죽은 고양이들은 전부 순이의 새끼들이었다.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죽고, 밥을 먹지 못해 굶어죽고, 차도에서 사고를 당해 어이없게 죽음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관심도 가지지 않는 길위의 고양이들이지만 아이들은 고양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고양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관심과 사랑이 어른들의 무관심과는 대비가 된다.


사업이 망해 할머니 집으로 몰래 숨어 들어온 동지네 가족과 추운 겨울 날 자식들을 위해 안녕빌라로 숨어들어 새끼를 낳은 순이네 가족을 누가 과연 뻔뻔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 한번 출산을 한 순이의 새끼들이

순이보다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동지의 소원처럼 이번에는 무탈하게 안녕 빌라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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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백 - 갑질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바로잡다
박창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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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또 한번 인터넷에는 조현아에 대한 뜨거운 이슈가 떠올랐다. 한창 책을 읽는 와중에 그 동영상을 보았는데 이 책 속에서 말하는 그녀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해서 놀라웠다. 남편과 아이에게 막무가내로 퍼붓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저토록 그녀를 화난 악마처럼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의 상류층으로 대접받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고마워 하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갑질하고, 사람 취급하지 않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녀에게 받은 갑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잘나가는 항공사 사무장에서 하루 아침에 그녀의 갑질로 비행기에서 쫓겨나 공항에 버려졌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회사의 대처 또한 잘못 되었음을 지적한다. 오너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회사의 횡포는 더이상 회사로 하여금 애사심을 발휘 할 수 없게 만들었으며 자신이 당한 일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결심하게 만든다.


책속에서 말하는 대한항공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기가 막혔다. 회장이라는 사람부터가 자신의 편의를 주장하며 마음대로 좌석을 요구하고, 회장일가를 위해 말도 안되는 서비스들을 해야 했으며, 무엇보다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욕을 하로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말되 안되는 지시를 하게 이른다.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임원들 또한 제대로 된 사람들이 없다보니 회사가 참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오너 일가의 눈 밖에 나면 가차 없이 버려진다. 그래서 더욱 더 회사의 일에 침묵 하고 맹목적인 복종을 보이는 직원들이기에 더 답답했다. 하지만 나라도 내가 부당한 일을 당하기 전까지는 침묵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나타날 때마다 회사는 위기를 느낄 것이다. 언젠가는 이러한 갑질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며, 용기를 낸 저자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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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곤충 슈퍼 대도감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1
이수영 지음, 남상호 감수 / 글송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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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는 물론이고 페이지 마다 화려한 컬러의 곤충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실제의 모습이라 더 사실적으로 다가 왔다. 아이에게 자연 생물에 대한 노출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는데 곤충 대도감으로 곤충에 대해서는 확실히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150가지의 곤충들이 책 한권에 모두 담겨져 있다. 나조차도 이름이 생소하고 처음보는 곤충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보는 동안 공부도 되고 좋았다.


이렇게나 많은 곤충들은 나름의 분류가 있고, 비슷해 보여도 저마다 다른 이름이 있다는 것이 놀라 웠다.

곤충에 대한 기본 지식으로 몸의 구조를 배우고, 성장 단계와 곤충들의 겨울 나는 법을 배우고 나면 직접 곤충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장이 나온다.


수십 종의 나비 들이 나오는데 저마다 다른 생김새다. 작은 나비라서 평소에 신경쓰지 않고 보았는데 무늬도 틀리고 이름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나비 마다 활동하는 시기도 다르고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딱정벌레과의 곤충들도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고 밤바구미와 배자바구미라는 곤충은 이름도 낯설고 모습 또한 위협적이게 느껴졌다. 곤충들의 짝짓기 하는 모습도 담겨져 있고, 애벌레 시절의 사진도 있는데 곤충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흘깃거리며 보았는데, 아이는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놀라웠다.


잠자리, 메뚜기, 벌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한다. 너무 근접하게 찍은 사진들이라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초등학생쯤 되는 남자아이라면 무척이나 좋아할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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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황스쥔 지음, 박정원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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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나로 태어나는 방법은 새로운 방법으로 사는 것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길 꿈꾸지만 변화를 위한 실천은 하질 않는다. 나 또한 그렇다. 마음만 있을 뿐이지 실천은 귀찮기에 늘 행동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그저 변화가 나와의 대화하는 방법이라면 어떻까 간단하지 않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하나도 이루어 지지 않는 인생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까?
그러기에 변화는 필요하다.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과 기대와 부담으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며 살고 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터이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와 가족들의 기대로 억지로 하고 있는 일들이 많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감정, 내 인생을 소비하며 원망의 마음만 가지며 자신과의 진지한 대화는 물론 이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일들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마음이야 말로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꾸준히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하면서 내 마음을 돌보아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남들처럼 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진실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감 또한 중요하다. 자책보다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며 사랑해야 한다. 그럴 수록 자신감은 높아지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수 있는 확률이 증가한다.


바쁘고 힘들 수록 자신과의 대화를 잊지 말자. 내 마음속에 품은 보석들을 자주 꺼내보고 닦아주며 소중히 여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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