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육아법 - 스스로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0~7세 최강의 부모 습관
하세가와 와카 지음, 황미숙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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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보니 참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수없이 많이 울기도 했고, 힘들었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이모든 것은 나의 욕심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고 나서 겨우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길 부모가 화를 내는 이유는 대부분이 자녀가 부모의 바람대로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이끌어 가는 것은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독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적당히 육아법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적당히 육아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적당히'는 어떤 일을 꼭 이렇게 해야만 한다며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엄마만의 방법을 고집하며, 아이의 생각을 막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굳이 집착하지 않아도 될 일에 마음을 내려 놓는 것 만으로도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좋아진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적당히 마음을 내려 놓기란 참 힘들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면서 자녀에게 이것저것을 시도해보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직접 느끼며, 좌절하고 난 뒤에야 크게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완변주의자라서 나 스스로 정한 일을 하지 못해서 그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종종 받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한테도 더 화내고, 나 스스로도 자책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완벽주의에다 노력하는 엄마일 수록 이 책을 읽고 적당히 육아를 실천해보기를 이야기 한다. 그래야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아이에게 화도 덜 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모의 조바심으로 내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빨리 하라고 재촉하고, 못한다고 혼내는 부모는 최악인 것 같다. 나 또한 아이였을 때, 부모님이 그렇게 하면 상처받고 했었는데 그 사실을 이렇게 빨리 까먹을 줄이야.


책에서는 오히려 아이에게 조바심을 내고 집착하기 보다는 엄마 본인을 좀 더 챙기는게 더 현명하다고 한다. 내 마음대로 통제 되지 않고,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인 육아로 스트레스로 받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나 또한 이제는 적당한 육아로 아이와 함께 웃으며, 시간을 보내고, 산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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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 쿵쾅!
이묘신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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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다보면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다.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 자체로 조심스럽고 혹시나 우리집이 층간소음 가해자가 될까봐 전전긍긍 마음을 졸이게 된다. 사실 아이가 없을 때는 나는 층간소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왜 부모가 아이를 조심 시키지 않는지 그 부모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이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왜 집에서 뛰면 안되는지, 5살 딸내미는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뛰면 안된다는 사실을 잘 까먹는다^^;;


그럼에도 아파트에서 아랫집 이웃과 원만한 관계로 지내기 위해서는 집안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이야기 해도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에 이번에도 책을 통해 이해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이 책에 층간소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니, 지금 현실을 잘 반영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모르게 씁쓸했다.


이 책 속의 집에는 무려 아들만 2명이다. 앗, 그러면 진짜 시끄러울 수 밖에 없다. 인정!!ㅋㅋ 아들녀석들은 에너지가 장난아니라 집에서 날라다닌다고 하는데, 아랫집의 고충이 어떨지 상상이 된다. 형과 동생은 집에서 슈퍼맨 놀이, 달리기, 블럭 놀이를 하며 쿵쾅쿵쾅 거리며 시끄럽게 놀곤한다. 그럴 때 마다 엄마가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고, 아랫집에 사는 할아버지가 찾아온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혼내지 않고, 너희 집에 코끼리, 캥거루, 딱따구리가 사냐면서 물어볼뿐 아이들을 혼내지 않는다. 이게 더 무서운 법이다.


아이들은 그래도 집에서 쿵쾅쿵쾅 시끄럽게 놀고, 아랫집 할어버지는 그때마다 올라와서 동물들이 사냐고 물어볼 뿐 화를 내지 않는다. 아. 역시 아이들 이야기라 그런지 층간소음 해결에 대해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자기가 집을 비우는 시간을 알려주면서 그때는 집에 동물원을 열어도 된다는 묘책을 제시한다. 아. 진짜 이런 아랫집은 진짜 극소수 일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먼저 배려한 만큼 자신들도 할아버지가 집에 있는 동안에는 시끄럽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용히 할 것이다. 우리딸도 밤이 되면 아랫집을 배려해서 조금이나마 조용히 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밤마다 이 책을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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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4 - 이카로스 최후의 도약, 완결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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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는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새로운 장르의 재미를 선사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한자와 나오키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절대 어느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신념으로 아주 통쾌상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그게 아마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사실 현실에서는 이렇게 할 수 없으니 대리만족이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지만 막히지 않고, 술술 읽히는 느낌도 좋다. 그래서 한 권씩 책을 읽어 나갈때 마다 다음이야기는 언제 나오나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아마 이제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것 같아 조금 아쉽다. 하지만 <한자와 나오키>라는 소설로 이케이도 준이라는 작가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니 다른 작품들 또한 기대가 된다.


이번 책의 내용은 무려 현정권 정치가와의 맞대결이라서 무척 더 흥미진진했다. TK항공 재건안이라는 명목하에 자신의 권력을 위해 한자와 은행에게  TK항공의 채권 포기를 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한자와는 부당하다며 반대한다. 이처럼 우리의 한자와 나오키 차장은 자신의 소신대로 아닌 것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며, 어떤 외압과 회유에도 굴복하지 않는 남자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자와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지지해주는 사람들 또한 있지만 은행 내부에 적이 많아서, 자신이 한 잘못을 은폐하고자 한자와를 위기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래도 한자와는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비상한 재주가 있다. 그래서 믿고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책에서도 합병 전 옛은행에서 일어난 거액의 부정 대출에 대한 전말을 파헤치고, 깨끗한 척 하던 정치가의 가면을 벗기는 데 성공한다. 이 얼마나 통쾌한 일인가!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로 읽는 동안 무척이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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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순간이지만 내 피부는 평생이니깐
카즈노스케 지음,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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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잘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고, 사실은 귀찮다는 이유로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화장품 값도 아끼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피부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또 아니여서 사실 충격이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화장은 순간이지만 내 피부는 평생 함께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로션하나 샴푸 하나에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화장품의 구성 성분은 다 비슷하고, 수분, 유분, 계면활성제의 비율에 따라 다른 제품이 된다. 그러니 피부에 자극이 덜한 성분, 내 피부에 좀 더 좋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게 현명하다. 천연향료는 오히려 합성향료보다 자극이 크고 알레르기 위험도 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책을 통해서 세안제는 유지 클렌징 오일이나 순한 아미노산 계열이 좋고, 보습제는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것이 좋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고 하니 자외선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는 사실도 말이다. 단, 이것 또한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실내에서 생활한다면 SPE30, PA++,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로, 실외에서 활동할때는 SPE50, PA++,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소 얼굴과 전신에 건조함이 심했는데, 이것은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바디클렌저 또한 카복실산이나 아미노산 계열인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면 건조함이 덜 느껴지고, 샴푸 또한 순한 음이온 계면활성제 베이스로 카복실산/타우린/아미노산 계열의 약산성 제품이 좋다고 한다.


이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화장품회사에서 광고하는 제품만 믿고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된 나의 선택이 내 몸과 피부를 망칠 수 있기에 꼼꼼하게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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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기는 왜 훔쳐봐 가지고
권승호.김경희 지음 / 미스터제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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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속 가장 깊숙한 마음속 이야기가 가득한 타인의 일기를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롭다. 3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임에도 서로의 속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을 것이다. 그러던 차에 아내의 일기를 훔쳐 보던 남편은 아내의 일기를 보면서 아내의 마음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내의 일기를 조용히 훔쳐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아내의 일기에 답장을 남기기도 하며, 결국에는 그 글들이 만인에게 공개되는 책으로 나왔다.


이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부의 이야기와 30년간 함께 살아온 부부가 들려주는 속마음은 아직 10년차도 되지 않은 나로서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된 것 같다.


서로가 모르던 비밀들이 이 책으로 인해 밝혀지기도 한다. 부부가 처음 보던 날 내심 더 아내의 언니가 더 이벘다고 고백하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럼에도 얻기 위해서는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 부부 내공이 부족한 우리는 아직도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많이 싸운다. 서로가 서로의 이해를 바라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싸울 때가 많다. 사실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니지만 왜 그렇게 싸우는지.서로가 서로를 못잡아 먹을 때가 많다.ㅋㅋ


하지만 저자 부부 또한 싸우면서 서로를 이해해간다고 하니 우리도 더 오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생각해야 겠다. 그리고 결혼기념일은 지금까지 잘해 왔으며, 앞으로도 잘해 나갈 거라고 우리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날이라는 그 말이 좋았다. 그저 대수롭지 않은 1년중의 하루 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넘기지 말고, 서로 잘해왔다고 서로를 토닥이며, 성대하게 축하하는 날로 만들어야 겠다.


30년을 함게 살아온 부부의 이야기는 무궁무진 했다. 첫만남에서 부터 어린 시절 이야기와 더 불어, 부모님, 아이들 이야기까지 말이다. 이처럼 모든 이야기를 일기로 남겼다.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으며, 가까운 사람일수록 좀 더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30년을 함께한 부부이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잘 몰랐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좀 더 좋은 남편과 아빠가 되지 못한 것을 말이다. 나 또한 후회가 남지않도록 좀 더 내 사람, 내 가족들에게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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