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마터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 뻔했다

하마터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 뻔했다
윤옥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3월

엄마가 되고 나니 무엇이든 완벽하게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나의 첫 아이이기에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욕심을 많이 내다보니 육아가  점 점 힘들어만 졌던 것 같다. 아이를 위한다면서 정작 아이와 눈 맞추며 이야기하고 놀아주기 보다는 지금 이 시기 아이의 발달을 위해서 필요 한 게 무엇인지 찿아봐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정작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 하나뿐일 텐데 말이다.

이처럼 엄마의 욕심만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완벽함을 쫓으려다가 눈앞에 행복함을 놓치지 말라고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도 모른채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작 돌보아야할 내 아이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또 한 집안일도 너무 완벽하게 하려기 보다는 적당히 미루고 아이와 놀아주라고 이야기 한다. 집안 살림과 육아 두마리 토끼를 완벽하게 잡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 다 잡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는 것은 그 어떤 프로 엄마가 오더라도 힘든 일이라는 것을 책에서는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를 대할 때도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를 나에게 편한대로 바꾸어 나가기 보다는 아이의 성향을 존중할 줄 알아야 관계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야 말로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엄마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엄마의 인생을 아이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엄마가 행복해야 육아의 질이 올라가고 결국에는 아이가 행복하다고 하니 완벽하기 보다는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변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