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자로 살기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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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자로 살기 이책은 <팬인가 제자인가>로 유명한 카일 아이들먼의 신작이자 팬인가 제자인가의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제자훈련에 한참 빠져있던 신랑, 제자훈련세미나에 다녀오고 나서는 목회철학을 제자훈련으로 삼았다. 그런데 아쉽게 사역하는 사역지마다 담임목사님이 목회철학을 갖고 제자훈련을 하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그 꿈은 조금씩 미루는 상태에서 만난 책이 팬인가 제자인가였다.

그래서 더 꿈은 커졌고, 진정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깊이했던 것 같다. 교회성전은 어느정도 크기가 되어야하고, 예배중 찬양에는 멋진 조명과 최고급음향시설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교회도 많고 그정도 되는 교회를 다니면 우쭐해지는 성도들도 많다.

나 역시 청년시절 그런교회에 다녔다. 그당시 나는 전도에 대한 열정이 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정은 컸지만 조금 부끄럽다.
"교회한번 놀러오세요~. 오시면 차한잔 대접할께요. 교회1층에 카페있거든요. 편히 생각하시고 오세요. 목사님 말씀 진짜좋아요~"

이렇게 얘기했던 나...

예수님에 대한 자랑이 아닌 교회자랑, 목사님자랑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달은 것, 물론 교회한번 안가본 사람들에게는 이런것들이 중요할 수 있고 무조건 잘못이다 이야기하는건 아니다. 비신자들의 마음을 열기위한 방법이며 그들이 일단 예배당으로 들어오게 한 후 말씀으로 그들이 변화되는 것, 그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님의 제자라면 그분을 더 들어내고 그분의 사랑을 나타내야한다는게 내생각이다.


이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는 정말 어렵다.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겨내며 살아간다는 것, 정말 힘든일이다. 나역시 매일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그런 나에게 이책은 매일 나를 다잡을 수 있게해준다.

75일간 이 책을 읽으며 묵상하는 시간을 갖아보려한다. 매일 큐티처럼 책을 읽고 오늘의 따름을 보며 묵상과 생각을 하며 나아가려고 한다. 이제 시작한지 일주일 남짓이지만 75일동안, 그리고 이 후 나의 삶은 더 주님의 제자로 살기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예수님이 나를 부르시고 그분의 제자로 쓰임받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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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생각한다
이재훈 지음 / 두란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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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생각없이 살아가는 날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끊임없는 생각속에 살아갈 때 바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고, 생각을 할 수록 어려운 문제에 골머리를 썩기도 할 것이다.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수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어떤뜻일까?라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을 생각한다' 라...
1.생각한 것을 더 심도있게 고민한다.
2.내가 생각한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바꾸어 생각해본다.


이 정도로 해석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책 제목이었다. (제목부터 깊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성경적인 권위에 기초한 생각으로 생각과 인생과 역사에 배어 있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권하기 위해 썼다고 이야기한다.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신앙을 개혁하는 풍성한 생각들이 넘쳐나길 기대하며 쓴 책.

머릿글만 읽었을 때는 깊은 생각을 할 것들이 많아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런건 없었다.

주제어들이 주어지고 10장내외의 짧은 글들과 신앙선배들의 멋진 신앙적인 글들이 함께 담겨있다. 매일 많으면 1개의 주제 많으면 3개정도의 주제의 글을 읽고 묵상하고 그동안 갖고있던 내 생각에 생각을 더해볼 수 있는 좋은책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오류 중에 하나, 교회에서는 다른 의견을 많이 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담임목사님 말이라면 무조건 옳고, 위에 리더들의 말이라면 내생각과 달라도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며 신앙생활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물론 계속해서 악의적으로 태클을 걸고 반대하는건 잘못되었지만, 나의 생각에 다른것이 있다면 이야기 나누고 서로 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가 아닐까싶다. 이 책에서도 역시 서로에 대해 자유롭게 반대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름이 인정되지 않고 반대가 허용되지 않는 공동체는 성숙한 공동체가 될 수없다.

p45

교회 뿐 아니라 많은 회사, 가정, 공동체 역시 마찬가지다. 답정너!!인 리더나 내 생각만이 옳다는 가부장적인 부모나, 동료가 있다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오류 중 하나, 하나님을 믿으면 고난은 없고 항상 가장 좋은것을 항상주시고, 복주시고, 능력주실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생각한 거와 너무 달라서 못하겠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책에서 소개한 찰스 스펄전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깊었다.

성도는 언제나 오르막길에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말에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실 오르막길에 있는 것은 언제나 힘들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믿음의 삶은 언제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삶이다. 오르는 일을 오르는 일을 포기할 때 성도는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기독교인'이 되어간다.


오르막길... 얼마나 힘든가, 에너지도 평지나 내리막길보다는 몇배나 많이 들어간다. 그러나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 안에서 나를 비추며 이 세상과는 구별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은 너무나도 많다. 돈, 권력, 직위가 있으면 세상 살기 편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 유혹에 쉽게 흔들리고 넘어진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세금을 탈세하고, 직위나 직분을 이용해 사람을 부리려고 한다면 과연 그 사람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겠는가.

예전 대학에서 조교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항상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나이스하려던 교수님, 그러나 조교들에게 있어서만은 그 반대이셨던 분...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끝까지 해내야하고 사람의 감정은 생각안하시는 그 분의 인격에 많은 조교들이 상처 받았었다. 그 분이 항상 수업시간이나 많은 곳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던 이 멘트때문에 더 상처 받았던 것 같다.

"나 ♡♡교회 장로야."

어디 교회 장로님이라 이야기 할 수 없으나 한국교회에서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그 교회였다. 그 말이 내겐 더 상처였고, 제발 그 얘기만은 하시지말지... 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산다는 것, 유혹을 물리친다는 것 정말 쉽지않은 것 안다. 나 역시 누군가가 보기에 저 사람 그리스도인 맞아?라고 반문할까 두려울 때 역시있다. 그렇기에 더 노력하고 기도하며 나의 삶을 말씀 안에 비추며 살아가야함을 느낀다.



얇지만 많은 생각과 회개와 찬양과 기도의 제목이 넘쳐흘러 나온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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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완벽한 1년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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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요나단이 우연히 자신의 자전거에 버려져있는 다이어리를 습득하고 인생이 바뀐 것 처럼 내게도 아주 큰 기대 없이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가장 최근 읽은 숨결이 바람 될 때와 겹치는 주제가 있다면 "죽음&삶"이 아닐까?

여자 주인공 한나의 남자친구 클람은 암에 걸리게 되고 고작 길어도 1년이라는 시간을 살게되지만... 그의 부모님이 암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고 그 것을 지켜보고 간병한 모든 시간이 힘들고 끔찍한 시간이었다 생각한 그는 힘들어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인 한나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한나는 그를 놓아줄 수 없다. 짧은 남은 시간이라도 함께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기 위해 그녀는 "당신의 완벽한 1년"이라는 플랜을 짜고 다이어리에 매일매일의 미션을 적어놓는다.

그의 애인 클람의 삶을 대신 살게 된 요나단, 그는 부족할 것 없고 다 가진, 정말 나이스 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사람냄새 나지 않는 사람과도 같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내를 가장친한 친구에게 빼앗겼으며 출판사의 재정난에도 전통에 따라 고급문학만을 내야한다며 대중적인 문학을 무시하는 태도를 갖고 있다.

그러던 그는 이 다이어리를 만나고 조금씩 변화되어간다. 처음엔 이상한 다이어리라고만 생각했지만 격언, 그날 해야할 일, 생각할 주제들을 하나씩 적어보면서 그동안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를 그려나간 것이다. 이 다이어리는 작년 오랜기간 베스트셀러이던 Q&A와 비슷한 형식처럼 스스로에게 질문하기도 하고 답할 수 있게 되있어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다.



만날듯 만나지 못하고 스치는 한나와 요나단. 결국엔 만나게 되고 그들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매우 자세히 중요 스토리를 썼으나 아이때문에 날라갔다.ㅠ 어찌보면 읽지 않은 독자에 대한 예의가 되려나...)

이 책은 요나단과 한나의 시점에서 계속 변화하며 읽는 재미가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면서 변화하는 스토리도 재밌다.

한 사람은 포기한 삶이 다른 사람에게는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다이어리. 사람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교훈까지 준다.

아쉬운건 이 멋진 다이어리를 만든 한나는 이 책의2/3을 슬픔에 빠진채 살아가는 내용이라는 것, 사랑하는 애인이 실종되고 죽게되었기에 그럴 수 있다고 하나 이 희망찬 다이어리를 만든 주인공과는 어울리지 않는 전개가 아쉬웠다.

그리고 많은 소설이 그렇듯 너무 앞이 길고 뒤에 결론이 후다닥 끝나버린 느낌. 요나단이 변화하며 성장하는 스토리는 좋았으나 한나의 부분은 매우 아쉽게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 같다는 서평을 많이 했는데, 나는 그정도로 느끼지는 못했다.(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었으나 그저 소설의 일부로만 느꼈다), 흡입력은 매우 좋았으나 홍보처럼 미비포유만큼은 아니었던...(차라리 미비포유 광고가 없었더라면...) 너무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사람 특히 1년밖에 남지 않은 자의 삶의 스케줄대로 살아보는 스토리는 흥미로웠다. 한나가 쓴 다이어리가 아니라 클람이 직접쓴 다이어리였다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본다. 어제 숨결이 바람될 때를 읽어서 일까? 조금더 진지하고 깊은 고찰이 있었음 좋았을텐데 가벼운 로맨스소설이 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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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낸 자 요셉 - 영화편 김남국 목사의 창세기 파헤치기 4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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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김남국 목사님의 신간이 드디어 나왔다. 김남국 목사님책은 모든책을 소장하고 있는 나, 마커스 워십에서 카리스마있는 설교를 보고 찬양보다 은혜받아서 그 후로 목사님의 책을 검색해서 사서 읽고 신간 나올 때마다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기다리고 있던 신간: 창세기 파헤치기 4 '앞서 보낸 자 요셉'이 나왔단 소식을 듣고 책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내가 어렸을 때 교회다니는 부모님들에게 아이가 가장 닮기 원하는 성경인물을 물으면 가장 많이 나왔던 인물... 가장 대표적인게 요셉, 다윗, 다니엘이었다. 모두 멋진 성경의 인물이지만 그들의 직위, 직분을 보고 그들과 같이 높은 위치의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부모님의뜻, 주일학교 설교의 마무리인 경우가 많았었다.

 

그러나 이는 세상적인 부분만 바라본 것이다. 요셉의 경우는 형들에게 버려져 애굽에 노예로 끌려가고 보디발의 아내의 계략에 감옥까지 가게된다. 다윗은 사울에게 죽임을 당할까 목숨을 건 도피하기도 하며, 다니엘은 배고픈 사자들이 있는 사자굴에 던져지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러한 고난이 있었다는 이면은 보기 싫어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들어 사용하신게 아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처절한 연단되는 과정이 있었기에 그들이 빛나는 것이다. 자녀들의 성공은 바라지만 고난과 역경은 바라지 않고 의도적으로 생각지 않는 지금의 시대...

 

 

이 책은 요셉의 17세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12형제 중 아버지의 총애를 받던 요셉, 다른 형제들 보다 더욱이 사랑하였다.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혔다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의 눈에 띄는 차별이 형들에게서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요셉은 꿈을 꾸게 된다. 그 당시 요셉은 자신이 꾼 꿈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형들과 야곱은 그 꿈의 뜻을 알고 있다. 형들은 자신들과 부모님이 요셉에게 절한다는 것에 더욱더 화가나고 그를 미워하게 되지만 야곱은 그 꿈을 잘 기억해두고 간직해 둔다.

 

 

형들에게 버림받고 애굽의 노예로 끌려가게 되고 감옥살이를 하게되는 시련과 역경은 그에게 계속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요셉은 '먼저 보낸 자'인 것이다. 그의 형들과 야곱도 함께 애굽의 땅으로 왔다가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되는 하나님의 큰 그림 가운데 가장 먼저 보낸 자가 된 것이다.

 

17세 당시 요셉은 준비되지 않은 자와 마찬가지였다. 형들에게 잘난척하는 동생에 그쳤던 요셉은 고난가운데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을 인물로 점점 다듬어져간다.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의 힘으로 된것은 없었다. 그가 처한 환경에서 묵묵히 삶을 열심히 살았을 때 결국 하나님은 사용하신다.

 

나는 하나님이 나를 정작 끌어올려 사용하고자 하실 때 준비되지 않은 자로 살고 싶지않다. 언제나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며 준비된 자로 살고 싶다. 삶의 어디서나 어느순간이나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온전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이책에서는 요셉 뿐 아니라 유다의 변화, 그리고 형제들의 변화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야곱의 아들 12명이 장차 열두지파를 이룰거라 처음부터 생각했을까? 만약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그 끝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요셉과 형제들의 인생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참회의 눈물의 대가는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다짐하고 다짐한다. 책 뒷면 표지의 말을 되새기며...

“어떤 상황에서도 바르게 살아가는 싸움을 하라, 요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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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성경을 해석하는 학자들의 주장마다 다른견해가 있는 것은 아는데 출처나 다른 견해도 함께 나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었다.

 

39p 아브라함은 이삭이 이방민족의 딸과 결혼하지 않도록 고향에서 리브가를 데려와 결혼하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방민족이란 문맥상 이 지역(가나안) 여인이 아닌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이방민족이라는 단어 뜻으로 봤을 때는 유다 뿐아니라 아브라함도 이방민족이 아닌가 싶다.

 

또 p42의 샤머니즘 부분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런 견해가 있다고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p43 다말에게 시아버지인 유다가 있는 곳을 알려준 "어떤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꽤 길게 설명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해석이라 물음표 가득한 상태로 읽었던 것 같네요.

 

 

나와 같이 성경을 정확하게 잘 모르는 사람들(아마 주석책을 여러권 읽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첫번째 접하는 책의 해석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성경해석에 다양한 부분 중에서 이러한 주장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나는 다른 책들보다 기독교 서적이야 말로 자신의 주장처럼 다루는 책이나 해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성경의 해석에는 워낙 많은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에 한가지의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서적은 보다 출처나 도움 받은 책들에 대한 정보가 더욱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창세기 강해집이나 설교집을 또 한번 읽어보며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뒷부분은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앞부분에서 이러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신랑한테 물어보고, 주석책도 꺼내보고 읽어보게 하는 놀라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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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파는 시간의 힘 -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기회로 바꾸는
김민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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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선정하기까지 나에겐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작가를 보거나 관심 분야를 보거나 추천리스트를 보거나 타이틀에서 오는 느낌을 본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아주 확 끌렸다. '한눈팔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책에 나와있듯이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런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기에 어떤 힘을 발휘한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한눈팔다'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않고 딴 곳을 보다.



  왜 부정적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한가지에 집중하고 한 우물을 최선을 다해 파라고 강요당해오고 배워왔다. 그렇기에 한눈판다는 것은 쓸 데 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 생각하고 한 눈 팔라고 이 책은 권유한다.

  그래서 작가는 다시 한눈팔다는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한 우물, 즉 중심우물 밖으로 관심을 돌리다. 한계를 두지 않고 본업 외에 하고 싶은 일들에 마음껏 관심 갖고 실행하다.

p24

  새로운 정의에서 보듯이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 긍정적인 의미의 한눈팔기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한눈파는 시간의 힘에 대하여 여러가지 자료와 경험을 통하여 이 책을 풀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부모님 세대에 의해 어려서부터 한눈팔면 안된다고 학습해온 것도 모자라, 특히 최근에는 극심한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한눈팔기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p15

  노력하면 이룰 수 있던 세대,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지던 그 세대를 산 부모님이 하나도 제대로 못해내는 자녀들이 이해 안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라도 잘해라!! 라고 이야기 하며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던 것들은 계속해서 뒤로 미뤄야만 하고 포기를 강요당하는 지금 이 세대... 그 언젠가가 도대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 "하면 된다.", "불가능은 없다." 슬로건으로 살아가던 시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그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이렇게 발전하였다. 그런 지금 시대 이제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큰 발전이 없다. 이제는 신산업, 신제품 발굴 등 한 발 앞서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p33 내용 참고)

 한 눈 파는 것. 거창할 이유가 없다.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을 팔방미인이라 한다. 투잡, 쓰리잡인 사람들도 있다. 물론 하나로 성공하기도 힘든데 두 세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니... 싶지만 일로만 느끼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즐기고 최선을 다했을 때 그게 발전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도 소개했듯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대표적인 미술가이지만 미술 외에도 건축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수학자, 동물학자, 음악가로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최근에 인상깊게 본 사람은 연예인 중에 연기파 배우 하정우이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화가로도 유명해 작품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는 동생이 있는데, 동생같은 경우는 열심히 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인디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공연을 보러간다. 특정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가수에게 기타를 배우는 대신 불어를 가르쳐주며 불어선생님을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공연장을 빌려 공연도 하고 옆에서 보면 참으로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남이 아닌 나는 어떨까? 살면서 나역시 한 눈 팔아본 적 적지 않다. 중학교 시절 바이올린도 해봤고, 대학교 시절 경영 전공 외에 교차전공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사회복지가 그리워 다 때려치고 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육아를 하고 있으며 요새 한 눈 파는 것은 독서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육아로 너무나도 힘들고 지친 심신을 독서를 통해 숨통을 트이고, 여행도 하며, 공부도 하고 나만의 한눈팔기를 통하여 많은 쉼과 힘을 얻고 있다. 생산적인 한눈팔기가 당장은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지금의 삶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한눈팔아온 어떤 일들도 쓸모없는 일은 없었다. 다만 얼마나 지속하였는가, 한눈판 경험을 통해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떻게 발전시켜나갔는가에 따라 만족감에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현명하게 한눈파는 법을 익히고 실천해 나간다면, 생각지 못했던 변화가 생기고 뜻하지 않았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p40

  현명한 한눈팔기가 필요하다. 그냥 티비를 보고 게임을 하는 등의 시간낭비가 아닌 나 자신이 점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한눈팔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한눈을 팔게 되면서 여러 우물에서 크고 작은 성취의 경험들이 쌓여갈수록 나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지고 회사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성과 또한 높아졌다.



한눈팔기를 통해 충전한 자신감과 자존감은 볼래 가지고 있던 중심우물을 더욱 열심히, 끈기 있게 팔 수 있도록 만드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한눈파는 시간의 힘!! 절대 한눈팔기는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가 없이 보여 주고 있다.

한눈판 우물에 몰입해가는 3단계

1단계_ 매주 도전과제, 미션을 부여해 우물을 꾸준하게 파자.
2단계_ 우물을 즐기는 나만의 철학, 나만의 방법을 만들자.
3단계_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절대 거창하거나 어려울 필요 없는 한눈팔기!! 어려우면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여 좌절하고 실패감을 느끼게 되기에 도움이 더욱 안된다. 작은 목표를 계속적으로 정하고 그 것을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이 더욱 나 자신을 성장해주며 그 것이 한눈팔기의 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다 하는 것들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나간다면 정말 좋은 한눈팔기의 힘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나는 뭇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스스로 적은 답이 앞으로 살면서 당신이 한눈팔아야 할 대상들이다. 이렇게 마음의 소리를 들은 대로 한눈을 팔다 보면 '지금 내 삶은 만족스러운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충족되어야 내 삶이 만족스러워질까?'에 대한 답이 하나 둘 떠오르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가볍게 읽으려고 찾은 책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만의 한눈팔 것들을 계속적으로 찾아보아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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