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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파는 시간의 힘 -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기회로 바꾸는
김민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12월
평점 :
책을 선정하기까지 나에겐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작가를 보거나 관심 분야를 보거나 추천리스트를 보거나 타이틀에서 오는 느낌을 본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아주 확 끌렸다. '한눈팔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책에 나와있듯이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런 부정적인 느낌이 강했기에 어떤 힘을 발휘한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한눈팔다'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왜 부정적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한가지에 집중하고 한 우물을 최선을 다해 파라고 강요당해오고 배워왔다. 그렇기에 한눈판다는 것은 쓸 데 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생각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 생각하고 한 눈 팔라고 이 책은 권유한다.
그래서 작가는 다시 한눈팔다는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한 우물, 즉 중심우물 밖으로 관심을 돌리다. 한계를 두지 않고 본업 외에 하고 싶은 일들에 마음껏 관심 갖고 실행하다.
p24
새로운 정의에서 보듯이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 긍정적인 의미의 한눈팔기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한눈파는 시간의 힘에 대하여 여러가지 자료와 경험을 통하여 이 책을 풀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부모님 세대에 의해 어려서부터 한눈팔면 안된다고 학습해온 것도 모자라, 특히 최근에는 극심한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인해 한눈팔기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p15
노력하면 이룰 수 있던 세대,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주어지던 그 세대를 산 부모님이 하나도 제대로 못해내는 자녀들이 이해 안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라도 잘해라!! 라고 이야기 하며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던 것들은 계속해서 뒤로 미뤄야만 하고 포기를 강요당하는 지금 이 세대... 그 언젠가가 도대체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 "하면 된다.", "불가능은 없다." 슬로건으로 살아가던 시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그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이렇게 발전하였다. 그런 지금 시대 이제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큰 발전이 없다. 이제는 신산업, 신제품 발굴 등 한 발 앞서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p33 내용 참고)
한 눈 파는 것. 거창할 이유가 없다.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을 팔방미인이라 한다. 투잡, 쓰리잡인 사람들도 있다. 물론 하나로 성공하기도 힘든데 두 세가지 일을 동시에 한다니... 싶지만 일로만 느끼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즐기고 최선을 다했을 때 그게 발전되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도 소개했듯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대표적인 미술가이지만 미술 외에도 건축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수학자, 동물학자, 음악가로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최근에 인상깊게 본 사람은 연예인 중에 연기파 배우 하정우이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화가로도 유명해 작품전시회를 하기도 했다.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는 동생이 있는데, 동생같은 경우는 열심히 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인디밴드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공연을 보러간다. 특정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가수에게 기타를 배우는 대신 불어를 가르쳐주며 불어선생님을 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공연장을 빌려 공연도 하고 옆에서 보면 참으로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남이 아닌 나는 어떨까? 살면서 나역시 한 눈 팔아본 적 적지 않다. 중학교 시절 바이올린도 해봤고, 대학교 시절 경영 전공 외에 교차전공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사회복지가 그리워 다 때려치고 대학원에 입학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육아를 하고 있으며 요새 한 눈 파는 것은 독서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육아로 너무나도 힘들고 지친 심신을 독서를 통해 숨통을 트이고, 여행도 하며, 공부도 하고 나만의 한눈팔기를 통하여 많은 쉼과 힘을 얻고 있다. 생산적인 한눈팔기가 당장은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지금의 삶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하기만 하다.
한눈팔아온 어떤 일들도 쓸모없는 일은 없었다. 다만 얼마나 지속하였는가, 한눈판 경험을 통해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떻게 발전시켜나갔는가에 따라 만족감에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현명하게 한눈파는 법을 익히고 실천해 나간다면, 생각지 못했던 변화가 생기고 뜻하지 않았던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p40
현명한 한눈팔기가 필요하다. 그냥 티비를 보고 게임을 하는 등의 시간낭비가 아닌 나 자신이 점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한눈팔기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한눈을 팔게 되면서 여러 우물에서 크고 작은 성취의 경험들이 쌓여갈수록 나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지고 회사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성과 또한 높아졌다.
한눈팔기를 통해 충전한 자신감과 자존감은 볼래 가지고 있던 중심우물을 더욱 열심히, 끈기 있게 팔 수 있도록 만드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한눈파는 시간의 힘!! 절대 한눈팔기는 어려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여가 없이 보여 주고 있다.
한눈판 우물에 몰입해가는 3단계
1단계_ 매주 도전과제, 미션을 부여해 우물을 꾸준하게 파자.
2단계_ 우물을 즐기는 나만의 철학, 나만의 방법을 만들자.
3단계_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
절대 거창하거나 어려울 필요 없는 한눈팔기!! 어려우면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여 좌절하고 실패감을 느끼게 되기에 도움이 더욱 안된다. 작은 목표를 계속적으로 정하고 그 것을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이 더욱 나 자신을 성장해주며 그 것이 한눈팔기의 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다 하는 것들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나간다면 정말 좋은 한눈팔기의 힘의 에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나는 뭇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스스로 적은 답이 앞으로 살면서 당신이 한눈팔아야 할 대상들이다. 이렇게 마음의 소리를 들은 대로 한눈을 팔다 보면 '지금 내 삶은 만족스러운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충족되어야 내 삶이 만족스러워질까?'에 대한 답이 하나 둘 떠오르는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가볍게 읽으려고 찾은 책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나만의 한눈팔 것들을 계속적으로 찾아보아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