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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어벤저스 1 - 반려견, 심장을 지켜라! ㅣ 어린이 수의학 동화 1
고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신윤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의사 어벤저스 1. 반려견, 심장을 지켜라!
아니아니!! 의사 어벤저스에 이어 이번에는 수의사 어벤저스라니!
새롭게 출간된 어린이 수의학 동화
[수의사 어벤저스]를 만나봤어요.
수의사 어벤저스 역시 수의사 양성 프로젝트 출신의 아이들이 지구동물병원에서 일하며 다양한 동물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정말 많아졌고, 동네 곳곳에서 동물병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 중에는 장래희망으로 수의사를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수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라고 물어보면 막연하게 동물을 치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동물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동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기대됐어요.
이번 1권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등장할까요?
반려동물의 대표주자인 강아지와 고양이부터 야생동물인 다람쥐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 반려견 코코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을 찾은 코코.
검사 결과 이첨판폐쇄부전증이라는 심장질환을 진단받게 됩니다.
소형견이나 노령견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으로 마른기침, 호흡곤란, 청색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심장의 이첨판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요.
🐿️ 감전된 다람쥐
산책 중이던 지구동물병원 1년 차 라이언은 전깃줄에서 감전되어 떨어진 다람쥐를 발견하고 구조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새들이 전깃줄에 앉아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 야생동물이 회복한 뒤에는 왜 가능한 한 빨리 야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 페르시안고양이 네로
중성화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네로.
그런데 수술 전 검사를 하던 중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비대성심근병증을 발견하게 됩니다.
🐕 삽살개 순이
그리고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삽살개 순이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요.
한 권 안에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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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순이’ 이야기였어요.
심장사상충에 걸린 순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치료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 묻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치료비를 들은 할아버지가 잠시 머뭇거리자 의사 중 한 명이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펜션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예전만큼 장사가 잘되지 않아 수입이 줄어든 상황이었어요. 순이를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큰 치료비가 부담스러웠던 거죠.
이 장면을 보면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동물을 곁에 두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어요.
반려동물 역시 소중한 생명이고, 함께하기로 했다면 끝까지 책임지고 돌보려는 마음이 필요하겠죠.
먹는 것부터 예방접종, 건강관리, 병원비까지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강아지라면 꾸준한 산책을 위해 시간도 내어주어야 하고요.
무엇보다 동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내가 충분히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강아지를 정말 키우고 싶어 해요.
“매일 산책시켜 줄게.”
“목욕도 우리가 시켜줄게.”
“빗질도 해줄게.”
이런 이야기를 정말 자주 하는데요. 😅
그럴 때마다 산책이나 목욕, 빗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고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아직은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맞이할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고요.
수의사 어벤저스를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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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수의사는 참 멋진 직업으로 보일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수의사가 단순히 귀여운 동물을 만나는 직업이 아니라, 아픈 동물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많은 고민과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미래의 수의사를 꿈꾸는 아이는 물론이고,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읽히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앞으로 수의사 어벤저스에서는 또 어떤 동물들이 등장할까요?
어떤 질병과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지도 벌써 궁금해집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
수의사 어벤저스 다음 이야기도 아이들과 함께 기다려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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