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지 않고 발표를 잘하고 싶어! - 불안을 먹는 으악사우루스를 이겨라!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58
서지원 지음, 유지우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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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발표가 두려운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

떨지 않고 발표를 잘 하고 싶어! 불안을 먹는 으악사우르스를 이겨라

✋️발표!

생각만 해도 긴장되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말한다는 것은 어른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겁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술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울 때가 많아요.
아나운서들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할까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진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긴장하거나 막히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저 역시 발표가 두려웠던 적이 많았어요.
앞에 나가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되지만, 떨리고 두려운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들도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라 그런지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고 이야기할 때가 많았어요. 머릿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막상 여러 사람 앞에 서면 긴장해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거죠.

이 책의 주인공은 쌍둥이 수달 치치와 키키예요.

치치와 키키는 친구들 앞에만 서면 몸이 꽁꽁 얼어붙고 식은땀이 나는 수달 형제랍니다.

어느 월요일, 선생님은 금요일에 발표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말하기 대표를 뽑겠다고 해요.

동물 학교 담벼락에는 특별한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말하기 명예의 벽’이에요.

발표대회에서 1등을 한 동물의 발바닥 도장이 명예롭게 걸리는 곳이죠.

발표 연습 시간이 되고 아이들이 발표를 하려고 하는 순간!

유리창 밖에서 커다란 공룡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이름은 바로 ‘으악사우르스’!

으악사우르스는 동물 친구들의 불안을 먹고 점점 몸집이 커지는 공룡이에요.

발표가 두려운 아이들의 불안이 커질수록 으악사우르스도 점점 더 커지는 거죠.

으악사우르스를 발견하고 더욱 겁에 질려 발표를 하지 못하는 치치와 키키에게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바로 말빨이 아주 센 쇼핑 호스트 루카!

루카는 치치와 키키에게 매일매일 발표 천재가 되기 위한 특훈을 시작합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발표대회가 열리는 금요일까지 루카의 특훈이 이어지는데요.

책 속에는 루카가 알려주는 발표를 잘하기 위한 다양한 비법이 담겨 있어요.

발표할 때의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목소리를 내는 방법, 긴장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실수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까지 아이들이 실제 발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단순히 ‘발표를 잘해야 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가 어려운 이유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각자 발표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운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그렇다면 과연 금요일 발표대회에서 치치와 키키는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의 불안을 먹고 점점 커지던 으악사우르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더 커졌을까요?
아니면 작아졌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그 결말을 확인해 보세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루카 같은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꼭 루카 같은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을 무조건 대신 해결해 주기보다는, 조금씩 연습하면서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발표를 어려워하던 치치와 키키가 루카의 특훈을 따라 열심히 연습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예요.

아이들도 치치와 키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연습하면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발표를 잘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

발표가 두려운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발표가 무서운 아이들에게 꼭꼭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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