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쓰기 연습 - 생각을 문장으로 써내는 ㅣ 피그말리온 29
김성효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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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을 문장으로 써내는 《아이의 쓰기 연습》

머릿속에는 생각이 가득한데 막상 글로 옮기려면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글쓰기 시간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부담을 느끼곤 했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고, 그렇다고 논술학원에 보낸다고 해서 글쓰기 실력이 저절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 고민이 컸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글쓰기 책을 접해봤지만 대부분은 주제를 제시하고 예시를 보여준 뒤 “이제 직접 써보세요!“라는 방식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의 쓰기 연습》 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에게 글쓰기를 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부모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어떻게 글쓰기를 지도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초등 글쓰기, 왜 해야 할까?
* 초등 글쓰기 준비하기
* 초등 글쓰기 원리를 찾아서
*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쉬운 글쓰기
* 긴 글쓰기에 도전하자
* 공부가 쉬워지는 글쓰기

단순히 글쓰기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표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확장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마치 제대로 된 글쓰기 지도법을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글쓰기 문제집이나 책을 건네주며 “이대로 해봐”, “책에 나온 대로 써봐”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 책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특히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무척 좋았습니다. 국어사전 게임, 문장 늘리기 카드게임 등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또한 “오늘 ○○을 했다. 재미있었다.“와 같은 단순한 일기만 쓰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일기 쓰기 방법도 알려줍니다. 카드놀이, 글감 모으기 등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자세히 담겨 있어 실제로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긴 글쓰기를 위한 연꽃 기법은 아이뿐 아니라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 글쓰기가 한결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고학년이 되었는데도 글의 형식이 늘 비슷하고 내용이 짧아 고민인 아이들이 많을 텐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옆에서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든든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은 어쩌면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고, 서평을 쓰고, 일상을 글로 남기곤 하니까요. 거창한 글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쓰기 연습》을 읽으며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과 즐거운 경험이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글쓰기를 부담으로만 여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길 바라며,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쓰기 연습을 아이들과 하나씩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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