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게 불면 와이파이가 날아갈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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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처음 만나는 초등과학시리즈
바람이 세게 불면 와이파이가 날아갈까요?

《우주에서는 똥이 어디로 갈까요?》와 같은 처음 만나는 초등과학 시리즈입니다. 이전 책을 통해 이 시리즈의 구성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기에, 이번에는 제목과 표지에 너무 기대를 걸지 말자고 아이와 이야기 나눈 뒤 읽기 시작했어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인터넷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담겨 있는 책이더라고요.

우리 삶에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 제 어린 시절만 떠올려 봐도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같은 PC통신을 전화선에 연결해 띠띠띠~ 소리를 들으며 채팅하고 검색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에게 온라인은 태어날 때부터 너무나 자연스러운 세상이죠. 온라인 게임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모르는 것은 바로 검색하는 시대니까요.

이 책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인터넷에 대해 엉뚱하고 흥미로운 열두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터넷과 네트워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돼요.

아이는 와이파이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지, 왜 누나 방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터졌는지 알게 되어 무척 신기해했어요. 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차이점도 이해하게 되었고, “인터넷이 정말 고장날 수도 있어?”라는 질문에서는 꽤 놀라는 모습이었답니다.

특히 디지털 격차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나라와 지역의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할지 이야기 나눠보기도 했어요. 왜 여러 나라와 기관들이 정책적으로 이런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이는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주는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분야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는데, 인터넷과 네트워크는 거의 처음 접하는 분야라 그런지 더욱 진지하게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재미있는 질문 형식으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었지만, 읽고 나니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 속에 얼마나 많은 원리와 기술이 숨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 보게 만든다는 점도 참 좋았답니다.

인터넷과 와이파이를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터넷은 어떻게 연결될까?”, “왜 어떤 곳은 인터넷을 쓰기 어려울까?” 같은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물론, 어려운 과학책은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초등 과학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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