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는 똥이 어디로 갈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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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시리즈
《우주에서는 똥이 어디로 갈까요?》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와, 이 책 정말 재밌겠다!” 싶었어요. 아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제목이랄까요. 평소 과학, 특히 우주를 좋아하는 아이라 제목만 보자마자 “이건 꼭 읽어야 해!” 하며 바로 책을 펼치더라고요.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부터 아이들이 한 번쯤 궁금해할 만한 흥미로운 지식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읽다 보니 어린이를 위한 ‘우주 과학 잡지’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짧은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어서 부담 없이 읽기 좋더라고요.

아이는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있었지만,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해요. 특히 우주에 다녀오면 키가 커지는 이유가 인상 깊었다고 하더라고요. 무중력 상태에서는 척추가 늘어나 키가 커지지만, 다시 지구로 돌아오면 중력 때문에 몇 주 뒤 원래 키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대요.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골디락스 존’ 이야기였어요. 처음에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랑 무슨 관계가 있지?” 싶었는데,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찾는 이야기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과학자들이 찾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 역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별과 적당한 거리에 있는 곳이라는 점을 아이가 무척 신기해했답니다.

이처럼 다양한 우주 지식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읽을거리도 많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읽고 나서 딱 하나 아쉬워했던 점이 있었어요. 저도 같은 생각이었는데요.
바로 제목인 《우주에서는 똥이 어디로 갈까요?》에 비해 정작 그 내용은 생각보다 아주 짧게 나온다는 점이었어요. 제목이 워낙 강렬하고 궁금증을 자극하다 보니, 아이는 그 이야기가 책의 중심 내용일 거라고 기대했나 봐요. 그래서 읽다가 “그래서 우주에서는 똥이 어디로 간다는 거야?” 하고 묻더라고요. 기대했던 부분이 짧게 지나가 버려서 조금 실망한 모습이었답니다.

만약 그 부분이 조금 더 자세하게 담겨 있었다면 아이들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저도 읽으면서 원제가 무엇인지 괜히 궁금해졌던 책이었네요.

그래도 우주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다만 제목 때문에 아이들의 기대치가 아주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우주를 정말 좋아하는데도 “똥 이야기가 너무 짧다”며 아쉬워했거든요. 역시 아직 초등 아이들에게는 ‘우주’보다 ‘똥’이 더 강력한 관심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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