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 ㅣ 햇빛초 대나무 숲 시리즈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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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를 키우다 보니,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친구와의 관계 문제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아이가 더 몰입해서 읽고 애정하게 된 시리즈가 바로 햇빛초 대나무 숲이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만난
[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는 그동안 많은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햇빛초 대나무숲의 완결편입니다.

사라졌던 햇빛초 대나무숲이 다시 개설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동안 햇빛초 시리즈에서 해결된 듯, 하지만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묵은 감정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해요. 학교 안에 떠도는 수많은 소문, 서로를 향한 의심과 오해, 그리고 폭로까지….

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될지 궁금했어요.
특히 긴장감을 더하는 건, 처음 대나무숲 계정을 만들었던 건희도 모르게 새로 생겨난 ‘햇빛초 대나무숲’입니다. 누군가가 사칭하며 계정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이들은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죠.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친구 관계, SNS 익명성, 학폭 문제, 친구의 과거, 친구 사귀기 등 실제 학교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으면 말은 얼마나 쉽게 날카로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말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되는지를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너무 닮아 있어, 부모인 저도 여러 번 멈춰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참!! 우리학교 출판사 블로그에 활동지가 올라와 있어요. 책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활동지까지 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단순한 독서를 넘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햇빛초 시리즈는 아이들의 졸업으로 마무리되었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햇빛중’ 이야기도 기다려지네요. 이대로 끝난다니 너무 아쉬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는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했을까?”를 이야기해 보기 좋은 책.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또 스스로 책임을 배우는 과정을 담은 의미 있는 완결편이었습니다.

#햇빛초시리즈 #황지영 #백두리 #햇빛초대나무숲,존재하지않는계정입니다 #우리학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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