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 삼국지 1 : 세 영웅의 맹세, 도원결의 ㅣ 처음 읽는 이야기 고전
ㅎㅂㅆ 그림, 나관중 원작, 어린이 삼국지 연구소 구성 / 붕어빵 / 2026년 2월
평점 :
붕어빵 어린이 삼국지
저도 항상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던 삼국지.
너무 많은 인물과 방대한 역사가 한번에 나오니 어렵게만 느껴져서 중도포기를 한두번 한게 아닌데요.
삼국지
방대한 역사, 수많은 인물들…
이름만 들어도 괜히 부담스러워지는 고전이 바로 삼국지 아닐까요?
사실 저도 어릴 적 몇 번이나 도전했다가 중도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등장인물은 왜 이렇게 많은지, 관계는 또 얼마나 복잡한지…
그런데 이번에 만난 붕어빵출판사 「붕어빵 어린이 삼국지」는 정말 달랐습니다.
글밥이 아주 많지 않아서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흘러가요. 방대한 역사와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늘 어렵게만 느껴졌던 삼국지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큰 흐름부터 잡아주니 이해가 훨씬 수월합니다.
엄마도 중도 포기했던 삼국지를, 우리 아이는 끝까지 읽을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현재 10권 완결 예정 중 5권까지 출간되었고, 저는 쭌맘(@eblin21)서평단으로 1권을 읽어보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조르더니… 결국 내돈내산으로 5권까지 구매했답니다. ^^
1권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과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도원결의’가 등장해요. 백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맹세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게 그려집니다. 아이는 특히 “백성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이 멋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한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의리와 책임, 리더십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그림은 얼핏 보면 조금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영웅들의 특징을 또렷하게 살려주어서 인물 구분이 훨씬 잘 됩니다. 아이가 “이 사람은 이런 성격이야!” 하며 설명하는 걸 보니 캐릭터 표현이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으로 삼국지의 큰 그림을 먼저 그린 뒤, 나중에
이문열 삼국지를 읽는다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 관계를 이미 알고 들어가니 깊이 있는 독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아요.
문지애, 전종환 아나운서의 아들 범민이가 유튜브에서 삼국지 내용을 아빠와 줄줄줄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모습을 본 적 있어요. 우리 둘째보다 한살많은 아이가 어떻게 저렇게 삼국지의 이야기를 술술 이야기하며 삼국지를 좋아할 수 있을까, 삼국지의 매력에 완전 푹 빠져있는 아이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아이들도 삼국지를 재미있게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하더라구요.
삼국지라는 것을 처음 읽는 6학년 첫째도
글밥이 많은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2학년 둘째도 둘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삼국지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아이,
그리고 사실은 엄마가 더 두려웠던 삼국지라면,
「붕어빵 어린이 삼국지」로 가볍게 첫발을 내딛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삼국지의 큰 세계를 그려가는 시간이 참 즐거웠던 독서였답니다.
#어린이삼국지 #처음읽는이야기고전 #초등삼국지추천 #어린이삼국지_붕어빵_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