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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 - 우리가 모르는 동물들의 은밀한 대화 엿듣기
프란체스카 부오닌콘티 지음, 페데리코 젬마 그림, 황지영 옮김, 김옥진 감수 / 북스힐 / 2025년 10월
평점 :
최근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가 있어요.
바로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이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세상의 언어가 모두 몇개인지 아는가? 사람 수 만큼 있다. 사람들은 각자 다 자기 말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요. 같은 한국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그 안에 우리는 매일 수 많은 언어 속에서 살아가고 있죠. 언어라는 것은 단순히 말로 하는 언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에요. 표정으로 전하는 마음눈빛, 침묵, 거리, 그리고 사랑 이 모든 것이 합하여 져서 전달되어야 언어인 것 같습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 사이의 사랑조차 완벽히 통역하기 어려운데, 우리는 동물의 언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동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은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은 모르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흔히 동물은 말을 못 한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동물들은 침묵하는 존재가 아니고 우리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사람의 언어는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동물의 언어는 훨씬 넓어요. 소리, 몸짓, 눈빛, 냄새, 행동, 주파수, 춤 등 이것이 모두 그들만의 언어랍니다.
책을 읽으며 놀라웠던 건 동물들이 생각보다 훨씬 ‘수다쟁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새들은 끊임없이 노래하고, 사랑을 얻기 위해 탭댄스, 탱고, 발레 같은 멋진 춤을 춤며,
검은꼬리프레리도그는 군집을 이루며, 적절한 음성 메세지를 통해 동료에게 유형의 포식자가 다가오는 것을 알리기도 하죠.
곤충들은 치명적인 페르몬 향기로 자신을 뽐내기도 하구요…
동물의 언어들도 계속해서 자신들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했어요.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할 뿐, 그들은 늘 서로에게 그들의 언어로 말을 하고 있었답니다.
처음에 저는 제목만 보고 아이랑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생각보다 두께도 있고 글씨도 작아요. 그러나 멋진 다큐멘터리 한편씩을 보는 듯 몰입감이 대단해요. 동물들의 언어가 계속 궁금해서 읽게 되는 책이죠. 책으로 읽는 다큐멘터리랍니다.
저는 읽고 나서 정말 궁금한 동물들은 유튜브에 검색해봤어요. 책에 나온 내용들을 영상으로 다시 보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는 정말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도, 사람과 동물 사이의 마음도, 어쩌면 아직 완벽히 통역되지 않은 언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 책은 궁극적으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동물의 언어가 궁금한 사람들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으며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책이었답니다.
이 세상에 가득한 언어와 메세지들, 경의로운 소통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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