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삶을 단번에 확 바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않는다. 대신 교회가 주는 것은 죽음과 부활이다. 교회는 혼란스럽고, 불편하고, 녹록지 않은, 평생 이어지는 치유와 화해의 활동을보여준다. 교회는 하느님의 은총을 보여준다. 교회가 이 외에 다른것을 내놓는다면 그것은 독기름이다.
재밌고 유쾌하고 가슴 아프고 진솔하고... 촤고의 에세이. 최고의 신앙서적.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유려한 문장이다. 서문을 읽으며 책에 빨려들어갔다. 번역도 훌륭하다.정통적인 조직신학개론서라기보다는 조직신학의 주제를 따라가며 읽는 현대신학의 지평 해설서랄까.한국 신학에 대해 잠깐 거론할 때 뜻밖에도 북미 이민자의 신학을 야기하는게 흥미로웠다.한 챕터씩 읽으며 토론해나가는 독서클럽용으로 좋을 것 같다.
처음엔 다 아는 기독교세계관 얘길 설교형식으로 재정리한 느낌이었는데 곱씹을수록 책이 들려주는 얘기가 흥미로워지고 궁금해집니다. 기독교세계관에 살을 붙이고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깊이를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신앙의 눈이 확 넓어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