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의 기원 이펙트 - 인류 탄생의 과학적 분석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ㅣ 10 그레이트 이펙트 1
재닛 브라운 지음, 이한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그레이트 이펙트 시리즈는
애틀랜틱북스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명저 10권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로
'종의 기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인권', '성서', '꾸란', '전쟁론', '자본론', '국가론', '국부론', '군주론'이 있다.
이중 내가 읽은 책은' 종의 기원'이다.
210 페이지의 얇은 양장본이지만 다윈의 평전같기도 하고 종의 기원에 대해 쓴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이 세계적인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썼다는 명저의 진가를 100%이해 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처럼 옛날이야기나 숨겨진 이야기를 새로 전해 듣는 기분으로 읽었다.
책의 구성은 시작,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이론, 출판, 논쟁, 유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유산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앞 부분에는 다소 위인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윈의 어린시절과 부모, 환경 등
어린시절부터 다윈이 성장하면서 자연을 보고 연구하고 그가 결혼해서 가족들이 도움을 주고
또 비글호를 타고 항해하면서 타인의 눈에 비친 다윈의 성격이나 행동,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출판부분에서는 출판하기까지 주변의 상황, 도움을 주거나 연구에 임한 자세.
오랫동안 연구하고 집필을 방대한 양을 했으나 발표를 미루었던것은 다윈의 성격에서 나온것이며,
출판에 이은 논쟁으로
다윈 이전에 월리스도 다윈과 같은 이론을 제기하여 논문을 썼으며 같이 발표하는 것으로 해결하며
인정하면서도 반박하는 부분이 생기고 자신과 다른 잘 못된 견해라고 여겨지는 부분은 논박하게 된다.
출판 이후의 사회적 분위기와 당시 종교적 배경, 변화의 물결에 따른 여러가지 비난과 동조의 목소리가 함께 하고
다윈이 그 후 연구한것과 신체적 질환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유산에서 다뤄지는 환경 문화 사상 등 사회 전반적으로 미친 다윈의 영향이다.
다윈에게서 영향을 받아 문학작품 및 사상이 바뀌게 되고 심지어 전쟁까지도,, 그리고 인종차별로 유색인종을 죽이기도 하고 IQ를 측정하기도 한다. 다윈의 진화론을 종교적인 면과 융합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다윈은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론을 제기하면서 인류의 역사에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책은 종의 기원이라는 책의 내용이 아니라 그 책을 둘러싸고 일어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 나오기 까지 미친 사회 문화적인 영향과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 세상에 미친 영향을 제 3자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는 책이다.
뭐 따지고 들자면 썩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그렇다. 다윈편에서 박수를 치면서 쓴 책이라는 느낌이 물씬 드니까.
나는 종교적 입장의 창조론과 진화론을 따지고 들기 보다는 지식으로 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최재천 교수의 경우에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그의 저서 통섭을 읽기 까지 만약 이 책을 가지고 순서를 나열하자면
종의 기원-이기적인 유전자-통섭의 순서로 읽으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다윈을 이해하고 나면 이기적인 유전자의 내용이 좀 들어오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책에서도 이기적인 유전자를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