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리트윗하라 - 아랍에서 유럽까지, 새로운 시민 혁명의 현장을 찾아서
폴 메이슨 지음, 이지선 외 옮김 / 명랑한지성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소셜미디어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아닌데서 발생햇다.

초반에 트위터외 두어가지를 사용했으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안 쓰니까

점점 사용 빈도가 낮아져서 남의 얘기처럼 듣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트위터의 힘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책이기도 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 뿐만 아니라 국가를 흔드는 무기였다.

저자는 직접 현장에서 겪은 일을 얘기한다.

사실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나는 새롭게 배우는 느낌이었다.

지나치게 나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삶이라서 정치는 물론 외국사정은 더더욱 그랬다.

책은 이런 우물안 개구리에게 그간의 뉴스와 세계정세, 사상의 흐름을 알려주었다.

'정말 이런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이것마저 혁명에 속하는 것인가'싶기도 했다.

과거의 혁명은 오랫동안 준비하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며

성공확률도 낮았지만 지금은 순식간에 일어나고

정당하다면 반드시 성공을 이루어내는 혁명이란 생각이 든다.

문명의 발달이 분명 인간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산업혁명으로 달라졌다면 의식의 혁명을 일으키는 수단인 소셜네트워크도 혁명의 공신이다.

얼마전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온 터라 더욱 혁명의 안타까움이 더했었다.

그들은 노력하고 준비하였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지금 혁명은 대중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짚어내서 빠른시간에 막을 틈 없이 진행된다.

얼마전 대선을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트위터의 힘이 작용했다.

20~40대 주로 20~30대라고도 하는데 이 연령층의 소셜네트워크의 힘으로

장점과 단점이 발생했다.

선거참여율을 높인것도 사실이고 문재인후보 측에서는 매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트윗을 하지 않는 연령층의 지지율을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분명 트위터는 군중을 움직이고 마음을 읽어내는 힘이 존재한다.

혁명이라고 하니 중동지역에서 국한되어 생각했고

못살겠다 살아보자를 외치기 위해서라고 여겼지만 선진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에 한정지어 책을 읽기 보다는

여러 혁명을 배우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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