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ED 프레젠테이션
제레미 도노반 지음, 김지향 옮김, 송상은 해제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TED프레젠테이션은 3개정도 봤는데 그게 무엇인 줄도 모르고 봤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분야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다.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확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지식을 공유하여 인류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누구나 자기의 지식 공유하는 개념이다.
엘고어, 마이클 샌댈, 빌 게이츠 처럼 무지 유명한 사람외에도
처음 들어보는 많은 유명 강사들이 등장한다.
이 유명강의를 통해서 TED를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강의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만
한편으로 심리, 인간관계, 처세까지 아우르는 인상을 받는다.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듯 그들의 마음을 이용하고
말 잘하는 화술과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강의 주제와 연결시킨다.
사실 18분이라는 시간동안 전달하기 위해서
그것도 청중과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강사의 소개는 시간도 부족한데 빼도 될 것으로 여겼지만 이 때부터 시작으로 여긴다.
지금까지의 강의는 강의실 내에서 이루어지는게 대부분이었으나
TED책을 보면 어쩐지 강의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어쩐지 구식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강의를 하는 장소와 형태를 떠나서 내용은 똑같이 적용된다고 여겨진다.
강의를 하는 직업을 갖았었던 경험을 살려서 책을 보자면 더욱 그렇다.
내 경우에는 거의 매일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다른 곳의 강의에서도 당연히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져서 소개를 하거나 인상깊은 멘트로 시작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러나 책은 모든 강의 형태에서 적용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강의의 끝부분 클로징까지 어떤 내용으로 구성하고 만들며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할지 말한다.
팁으로 제공되는 부분을 통해서 좋은 사례와 나쁜사례를 들려준다.
인용은 대부분 식상한 끝맺음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때로는 제대로 먹히는 경우도 있다.
책의 팁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집어주어 효과적인 강의를 이끌어 낸다.
진정함을 담아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되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하며 연기력도 요구된다.
연습과 확신에 찬 진실함이 눈빛으로 묻어나고 청중을 흔들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옷 스타일을 갖고 있던 프레젠테이션의 교본인 스티븐잡스도 그래서 유명하니까..
세세한 동작은 물론 화면의 색상과 표정까지 수도 없이 연습했던 사람.
책의 마지막도 연습을 강조한다.
경험상으로도 완벽한 숙지와 연습은 반응이 달랐다.
TED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핵심을 끌어 내면 어떤 형태의 강의에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